2002-07-27 10:45

마산항 수출물량 큰 폭 감소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 경남 마산항을 통한 수출물량이 자동차 수출 부진 등으로 크게 줄어 들었다.
27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산항을 경유한 수출 화물량은 130만 8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만t에 비해 12.8% 줄어 들었다. 특히 창원 공단내 대우자동차의 수출 물량이 지난해 5만5천789대에서 올해 3만 9천 283대로 29.6%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모두 60만1천t에서 42만9천t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자동차관련 부품의 컨테이너 물량이 2천500여TEU에서 1천여TEU로 50% 이상 줄었고 고철도 7천t에서 3천t으로 58.2% 줄어 들었다.
이에 반해 수입 물량은 129만5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만7천t에 비해 11.9% 늘어났다. 화물 별로는 자동차가 5만7천t에서 7만1천t으로 24.6%, 철재류가 22만2천t에서 30만1천t으로 35.6% 늘어났다. 또 펄프가 지난해 15만5천t에서 20만4천t으로 31.6%나 급증했는데 지난 6.13 지방 선거에 따른 도내 제지회사들의 원자재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조만간 대우자동차가 미국 GM사와의 최종 협상이 마무리 됨에 따라 정상화돼 자동차 수출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하반기 수출이 지난 해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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