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29 11:06
중국 시노트랜스 북미항로 신규노선 선박 유치사업 가속화
한진해운(www.hanjin.com)이 '중국 3대 선사중 하나인 시노트랜스(Sinotrans:中外運集裝箱運輸有限公司 )와 한진해운의 롱비치, 오틀랜드, 부산(감천)등 3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의 사용계약을 체결, 터미널 운영사업을 본격화한다.
한진해운은 "시노트랜스가 7월 1일부터 개설되는 중국/북미항로의 운항선박을 미국의 롱비치, 오클랜드와 한국의 부산(감천)등 3개 전용 터미널을 3년간 사용하는 터미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였고, 이로써 한진해운은 매년 25만 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터미널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여 향후 3년간 1억불 이상의 터미널 운영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노트랜스가 개설하는 중국~미주간 신규 서비스의 기항지는 중국 황포-홍콩-치완-상해-부산-롱비치-오클랜드-황포로 2,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투입되며, 이들 선박이 롱비치,오클랜드,부산항에서 한진해운의 최첨단 터미널을 사용 함으로써 안정된 서비스를 확보하게 되었고, 한진해운도 수익 창출을 기대하는 등 양사 모두에게 윈윈 효과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간 선사들은 자사 선대의 정시성과 비용절감 등을 목적으로 전용 터미널을 확보해 왔으나, 금번 한진해운은 전용 터미널에 세나토 라인, 동남아해운 등 공동운항 선박이 아닌 순수한 독립운항 선단을 유치함으로서 본격적인 터미널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한진해운 물류사업팀장 최건식 (崔健植) 상무는 "시노트랜스사가 미주항로를 개설하자 미주내 유수의 터미널 운영사들이 자사가 운영하는 터미널로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시노트랜스사는 한진해운의 물류 서비스 품질 및 세계 주요 항만거점에 위치한 전용 터미널과 향후 협력 가능성등을 고려하여 당사의 터미널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고, 향후 한진해운은 기존의 해상운송 분야만이 아니라 해외 물류설비를 이용한 부가가치 창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86년 미국의 시애틀(Seattle)항에 국적선사 최초로 전용 터미널 확보한 이후, 미국(시애틀,롱비치,오클랜드), 대만 (카오슝), 일본 (오사카,도쿄), 한국(감만/감천/광양)등 세계 주요 거점항에 9개의 전용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8월말 롱비치에 여의도 면적 (약 87만평) 절반 이상인 46만평의 대단위 터미널을 신규 개장할 예정으로 있어 이번 중국 선사의 유치로 향후 더욱 늘어난 터미널 설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터미널 운영사업 (항만하역 사업) 의 확대가 예상된다.
동사는 현재 자사화물 이외에 공동운항중인 타사 선박유치로 연간 7천 5백만불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금번 신규 선사유치로 연간 1억불 이상의 터미널 수입을 올리게 되었으며 장기적으로 터미널 사업부문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123척의 선단과 54개 정기항로로 자회사인 독일 세나토 라인과 함께 연간 300만 TEU이상을 수송하는 세계 4위 규모의 종합선사다.
< 참고 자료 >
ㅇ 시노트랜스는 어떤 회사인가?
중국의 대형 포워더이자 물류회사로 지난 50 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중국 내 사업범위는 포워딩, 트럭킹, 창고, 해운, 철 도업에 걸쳐 광범위하다.
Cosco와 China Shipping은 중국 교통부(the Ministry of Communications) 소속이며, Sinotrans는 대외무역경제협력부(the Ministry of Foreign Trade and Economic Cooperation) 산하에 있다.
지난 5월에는 시노트랜스는 미주 독자서비스를 발표, 주목을 받았는데 이미 중국 국영선사 Cosco와 China Shipping Group은 각각 Coscon과 CSCL (China Shipping Container Line)이라는 산하 정기선계열사를 통해 미주 항로에 진입했으며, 그 뒤를 이어 Sinotrans가 중국선사로는 세 번째로 "Sinoline" 이라는 이름하에 태평양항로에 선박을 투입,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한국이 한진해운, 현대상선, 일본이 NYK, MOL, K-Line이라는 20대 글로벌 해운회사를 가지고 있다면 13억 인구의 중국은 Cosco, China Shipping에 이어 Sinotrans라는 대표선사를 내세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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