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27 09:28

상의, 기업대상 환율 및 금리에 대한 조사 실시

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최소한 1,300원은 돼야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고 영업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소재 기업체 100여 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의 환율 및 금리동향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1.5%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영업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율 수준이 최소한 1,300원 내외가 돼야 한다고 응답했고, 응답업체의 27.9%는 1,250원 내외라고 응답했다. 또 기업의 자금실무담당자들은 향후 1년(2,003년 6월),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51.5%가 1,200원 내외를 전망했고, 26.5%는 1,100원 내외로 전망해 향후 환율의 지속적 하락을 예상했다.
한편, 현재의 환율하락 추세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44.1%가 다소 부답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41.2%는 큰 부담이 안된다고 대답해 아직 환율하락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환율이 하락할 경우에는 기업들의 대부분이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고 70.6%가 응답해 환율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고스란히 기업의 피해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정부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기업들은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물량감소(10.3%)나 환차손(19.1%)보다는 수출채산성 악화(64.7%)를 가장 우려했다.
기업들은 환율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52.9%가 환율의 급변동을 방지하는 데 역점을 두어줄 것을 주문해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기대했다.
한편, 자금담당 실무자들의 77.8%는 향후 1년, 시장금리(회사채 AA-유통수익률)가 현재의 6%대에서 7~8%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정부의 금리정책방향도 경기과열 방지를 위한 금리인상(13.1%)보다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70.7%)해 줄 것을 강력히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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