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19 09:22

63개 외항해운업체 중 선협에 34社만 가입

정부의 외항운항사업등록제 전환, 3년여만에 국적 외항해운업체들이 등록제 이전 32개사에서 63개사로 늘어나는 급증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외항해운업 진출 러시 현상에도 불구, 선주협회에 가입한 선사들은 지난5월말현재 34개사에 그쳐 50%정도 외항업체들은 협회 가입을 보류하고 있어 선주협회의 기능이 현재 보다 강화돼 회원사의 실질권익 향상에 따른 운영 효율화가 배가돼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외항화물 운송사업등록에 의해 해운업 등을 할 수 있는 자격은 지난99년 4월15일 해운법 개정 시행에 따라 총 보유 톤수 선복량 5000톤 이상과 자본금 5억원 이상의 주식회사면 어느 법인체나 해양부 해운정책과의 외항운항사업등록에 의해 국적선사로 해상화물운송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실상 개방돼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등록제 시행이후 첫해인 99년은 장금상선 등 11개사에 이어 2000년 대우선박등 8개, 2001년 조강해운등 10개사가 늘어났고 올 들어서는 성림해운과 대신해운이 지난3월9일, 5월17일 등록을 마쳐 모두 32개사가 해양부에 외항해운업등록을 마쳐 국적외항해운업체는 지난 5월말현재 63개사로 늘어났다.
그러나 등록제 이후 32사 가운데 선주협회에 가입한 외항해운업체는 △장금상선 △대양상선 △한성선박 △진양해운 △(주)무성 △ 조강해운 등 6개사 20%수준에 그쳐 선협 회원사는 34개사로 늘어났으나 전체 회원사는 해양부 등록 63개사의 50%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선협은 이처럼 회원가입이 미진함에 따라 올들어 해양부와 함께 세계에서 해운하기 제일 좋은나라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마련하고 한국상선대의 국제경쟁력을 위해 제주선박등록제도의 활성화와 더불어 선박투자회사제도의 조기정착, 해기전승 및 선원수급 대책 등을 적극 추진, 여타 외항화물운송사업에 신규 진출한 외항선사들의 협회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선주협회에 가입한 선사)
그런데 1999년4월15일 이후 해양수산부에 등록된 6월17일 현재 외항해운업체는 ▲1999년 △*장금상선 등록일4월27일 △*대양상선 〃8.30 △범한상선 〃10.8 △*한성선박 〃10.8 △대한통운〃10.14 △*진양해운 〃10.14 △대호상선 〃12.28 △*(주)무 성 〃10.16 △신우상선 〃11.23 △자원산업 〃10.21 △썬에이스산업 〃12.28로 11사 이며 ▲2000년들어 △대우선박 〃2.15 △중앙해운 〃4.19 △선주해운 〃7.6 △아산상선 〃9.02 △보닉스쉬핑 〃10.16 △인터해운 〃10.25 △에스엔케이라인 〃10.25 △스텔라해운〃10.31 △현세해운 〃10.31 등 9개사와 ▲2001년 △마관훼리 〃6.16 △피아해운 〃6.16 △*조강해운 〃7.18 △세광쉬핑 〃10.24 △이에스라인 〃10.24 △럭키스타해운 〃 11.3 △새한운항 〃11.3 △나루해운 〃12.18 △명보해운 〃12.21 △우림해운 〃12.21 10개사이며 ▲2002년들어 △성림해운〃3.9 △대신해운 〃5,17등 32사다.


범한상선, 세광쉬핑등 6사 가입신청

협회는 이와 관련하여 최초 가입비 1000만원과 연간 기본회비 900만원에 이어 보유톤수(GT)당 28.9원을 월납회비로 납부토록 돼 있으나 선협은 외항해운업 진출에 따른 초기 경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올해 6월1일부터는 1000만원의 가입회비를 면제해 주고 있다.
이러한 未가입 회원사들의 선협의 자체적인 노력에 의해 2001년 7월 18일 외항부정기화물운송사업에 진출한 조강해운(대표 이광희)이 올 5월에 정회원으로 가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99년10월8일 등록한 범한상선(대표 백성호)을 비롯하여 세광쉬핑(대표 박세룡), 삼선(대표 허현철), 썬에이스해운(대표 김성기), 팬스타라인닷컴(대표 김현겸) 등 5개사가 회원가입신청서를 협회에 제출했으며, 대신해운, LG칼텍스, 새한해운 등도 협회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협회에 가입한 조강해운은 1만7,264톤급 시노코 부산호를 기반으로 벌크영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파나막스급 선박을 용선운항하는 등 부정기선부문의 영업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조강해운의 CEO인 李광희 사장은 부정기선분야에서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으며, 한진해운의 전무와 거양해운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또 협회가입을 신청한 세광쉽핑은 올들어 999톤급 화학제품운반선 밀레니아호, 1,599톤급 보길호, 같은 급 써니케미호 등 3척을 도입하는 등 모두 1만5,000여톤의 선복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용선선박을 운항하는 등 탄탄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중견선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함께 범한상선(대표 백성호)은 3척?7,551톤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 삼선은 7척?9만1,551톤, 썬에이스해운(대표 김성기)은 2척?6,535톤며, 팬스타라인닷컴은 카페리선 1척?9690톤으로 부산-오사카간 주3회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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