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03 15:24
(호놀룰루 AP= 연합뉴스) 하와이 인근 해상에 버려진 유조선에 홀로 남아있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두살배기 견공 `포지아'가 2일 하와이 호놀룰루로 귀환했다.
갈색과 흰색의 사냥용 테리어 혼합종인 포지아는 이날 빨간색 화환을 목에 걸고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예인선 편으로 미국의 호놀롤루항에 도착했다.
인도네시아 유조선 인시코 1907호에서 지난 3월 13일 화재가 발생한 이후 선원들은 3주만에 모두 구조됐으나 포지아는 홀로 갑판 위에 남아 구조의 손길을 기다려왔다.
이 개를 구출하기 위해 4만8천달러의 거액을 쏟아부은 파멜라 번즈 하와이 동물 애호협회 회장은 "이번 이야기는 완전한 해피 엔딩"이라고 즐거워했다.
미국 동물애호협회와 하와이동물애호협회는 이 개가 인시코 1907호에 홀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부터 지난달 5일 하늘과 바다를 통한 구조작전에 나섰으나 배를 발견하지 못해 일단 실패했다. 포지아는 이후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TV 토크쇼 사회자인 제이 리노는 포지아를 로스앤젤레스로 모시고와 자신의 토크쇼에 출연시키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전세계 언론들도 출연을 섭외하고 있다.
하와이주는 외국에서 반입되는 개에 대해 120일간 동물검역소에 유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포지아는 4개월간 카우아이동물애호협회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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