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23 10:31

북미항로 정기항로 사정

지난해 9.11 테러사건이후 잔뜻 움크려있던 북미항로가 올들어 미국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해 지면서 시황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 3월중 우리나라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간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5만1377TEU로 전월 4만521TEU보다 큰폭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선사별 컨테이너화물 취급실적을 보면 한진해운이 1만1631TEU로 22.64%의 점유율을, 현대상선이 6519TEU로 12.69%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으나 전달에 비해선 다소 낮아진 비율이다.
Maersk-Sealand가 5003TEU를 실어날라 9.74%의 점유율을 기록해 외국선사중 가장 많은 물량을 실어날랐다.

한편 TSA(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와 WTSA(Westbound 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는 뉴욕에서 회의를 갖고 40피트 컨테이너당 3백달러의 운임인상과 성수기할증료(Peak Season Surcharge:PSS)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5월부터 선적서류발급비를 올려 받을 계획이어서 하주들과의 마찰이 예상되기 한 것이다. WTSA는 이례적으로 Westbound 운임약세에 대한 방안을 위한 회의를 갖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운임률에 대한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중국의 신년연휴 이후 TSA 소속 선사들의 소석률이 90%를 넘는 가운데, 미국경제의 회복으로 TSA는 올해 이스트바운드(eastbound) 물동량이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 북미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의 경우 우리나라 부산항을 통해 북미지역으로 나가는 중국 환적(T/S) 화물들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일부 외국선사들은 국내 할당량을 적게 받아 만선상태 또는 일부 화물을 싣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어 대 북미 물량의 증가세가 피부로 와닿고 있어 다행스럽다.
한편 TSA는 4월 15일부터 Alameda Corridor내 철도이용과 관련 부대비용을 20피트 컨테이너당 15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30달러를 적용한다. 이 비용은 LA항과 롱비치항을 통해 움직이는 모든 컨테이너화물이 철도를 통해 남캘리포니아지역을 벗어나게 될 경우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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