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8 09:40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지난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컨테이너선 운임이 2.4분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내놓은 '2.4분기 해운 시장 경기 지표 전망'에 따르면 2.4분기 이후 북미. 유럽 컨테이너선 수출항로 평균 운임이 강세를 유지해 금년도 평균 운임은 지난해를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물동량이 가장 많은 북미 수출항로 평균운임은 지난해 4.4분기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천60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올 1.4분기 1천708달러에 이어 2.4분기에는 지난해 동기 수준인 1천78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수출항로 역시 지난해 4.4분기 1천154달러를 기록한 뒤 올 1.4분기에는 1천5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2.4분기에는 1천117달러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일 항로와 동남아 항로는 선복(배의 빈 공간) 과잉으로 지난해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일 수출 항로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운임은 TEU당 525달러였으나 올 1.4분기에는 518달러로 약세를 이어갔고 2.4분기에도 520달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북미 수입 항로는 불규칙한 물동량 때문에 지난해 4.4분기 720달러보다 더 낮은 가격에 운임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고 유럽 수입 항로는 유럽연합(EU)의 경기 안정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보다 소폭 오른 695달러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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