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1 17:46
부산공정거래사무소,조선업계 하도급거래 개선 추진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가 올해 조선업계의 하도급 거래에 대한 개선방안 모색을 추진한다.
부산공정거래사무소는 11일 "수주물량 세계 1위로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 행위발생 개연성이 높은 조선산업을 시장개선사업으로 선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공정거래사무소는 조선산업은 건설이나 제조업과 달리 거래물량의 신축성이 크고 계약서 작성도 명확하지 않은 관행으로 인해 조선소와 하청업체간에 조업물량 및 대금산정을 둘러싼 분쟁이 많아 이에대한 개선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부산공정거래사무소는 조선산업이 시장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부산과 울산,경남지역의 대형 조선소와 하도급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장규모와 거래행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부산공정거래사무소에 접수된 조선업계 불공정거래 신고는 42건에 이르며 조업물량 및 대금산정에 관한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사무소 관계자는 "작년 항만하역업계 조사와는 달리 조선업계는 불공정거래행위를 적발해 처벌하려는 목적은 아니며 분쟁의 소지를 없애는 제도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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