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01 10:49

물류포커스/"한일간 파렛트풀제 본격가시화"

“한일간 파렛트풀제 본격 가시화”
제 1회 한일 물류협의회, 아시아 물류협력 발판마련

지난 3월 5일 대한상공회의소 제 4회의실에서는 한일간의 국제 물류협력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 회의가 개최돼 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산자부 유통서비스정보과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산자부 유통서비스정보과 정진대과장, 일본 경제산업성 유통정책과 시무라 카츠야등과 한국물류협회 서병륜회장, 한국파렛트협회 김태규 회장, 일본파렛트 협회 하나오카 이사무등 양국의 물류 민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
회의의 정식명칭은 “제 1회 한·일간 물류협의회” 이며 아시아를 리드하는 시장인 한국과 일본간 최초로 열리는 고위급 물류 관계간 회의로 그 의의가 크다.
이 모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가 1년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회의을 갖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토의된 내용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일 양국에 파렛트 풀제를 실시하자는 대목. 양국에서 표준화된 파렛트를 공동사용해 물류비를 줄이자는 이 내용은 여러번 제기되어 왔으나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가시화의 가닥을 잡았다.
향후에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물류단체(물류산학연협회, 대한상공회의소등)의 참여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며 내외적으로는 중국도 이 회의에 동참에 명실상부하게 아시아 물류체계에 주축을 이루는 협의체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 회의에서 제기된 한국 파렛트 협회의 박은규 전무의 “아시아의 파렛트 표준화 추진방향” 에 대한 발표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 아시아 각국의 파렛트 표준화 현황

○ 아시아 지역에서의 파렛트 표준화가 진전되고 있는 국가는 일본(약 40%), 한국(약 27%) 등이며 그 외의 국가는 국가규격은 있지만 실제 파렛트 표준화 추진실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 각국의 일관수송용 파렛트 규격 및 치수는 아래에서 보듯이 일관수송용 파렛트 규격이 거의 복수로 되어있고,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ISO 6780(1988)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 이 자료는 2002년 1월 27일 동경 “아시아태평양 물류표준화 회의”의 제출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의 필요성

○ 아시아의 물류표준화는 파렛트 표준화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물류 표준화의 기본인 파렛트 표준화를 추진하면 아시아 경제권의 물류 효율화를 제고시켜 모든 국가에 이익을 줄 것이다.
○ 아시아 지역은 세계 어떤 경제블록 보다도 경제발전 속도와 성장 잠재력이 가장 뛰어나다, 그러므로 세계 각국 및 경제블록들은 이러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해 갈 것이며, 자국의 물류시스템으로 표준화 되어가길 바라고 있다.



▶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 추진의 문제점

○ 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아직 자국의 파렛트 표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소극적이다.
○ EU, 북미 등 경제블록. 다국적 기업(CHEP, ECR, SCM 등)의 다각적인 활동으로 파렛트 규격 또한 그들이 원하는 규격으로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중국은 현재 발전 템포로 보아 머지않아(5∼10년)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정치,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증대되어 갈 것이다. 따라서 중국의 파렛트 표준화 추진이 대단히 중요하다.
○ 표준파렛트에 대한 아시아 각국의 합의 도출이 대단히 어렵고 장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민관 합동 국제기구가 필요하다.

▶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 추진방향

한국과 일본이 채택하고 있는 T-11형 파렛트로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하여는 아시아 각국에 T-11형에 대한 홍보 및 합의 도출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 먼저 한국과 일본의 정부 및 산업계의 확실한 의지를 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본 유닛로드 수송 포장계열은 2가지 계열임. T-11형, T-12형)
○ 아시아 각국 특히 중국이 T-11형을 일관수송용 파렛트로 채택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국측 : ISO 6780 개정되면 T-11형 삽입
파렛트 위원회 설립 : 2002. 3)
○ T-11형 파렛트에 대한 이론 정립, 특히 수송포장 모듈
(한국·일본의 대표적 사이즈) 개발
(ex : EU 600×400)
○ 아시아태평양 파렛트 Council (APPC) 설립
○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파렛트 표준화 추진시책 수립, 시행(금융지원, 세제감면, 국가 투자기업, 조달물자 등 우선구매)을 위하여 각국 정부 해당 부서간의 교류를 확대하여 정기적, 지속적인 협력 필요.
○ APP의 육성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 추진의 효과적인 방법은 ASIA PALLET POOL System을 적극 지원 육성하여 활성화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APP International : 2002년 3월 설립예정, 한국의 경우 KPP가 한국의 파렛트 표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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