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14 16:45

주요 항로 선복 감축안 강세… 자발적 축소 이루어져

2001년 한 해 세계 주요 3대 기간항로에서는 정기선사들의 계속적인 컨테이너 선복량 공급에 힘입어 5% 정도의 선복 증가량이 있었다.
비록 이러한 과도한 선복 공급량에 정기선사들이 나중에는 자발적으로 선복 감축정책을 폈지만, 환태평양과 아시아/유럽항로에 있는 몇 몇의 정기선사들은 지난 2001년 4·4분기 동안 선복 감축안을 펴서 결국 동서항로의 용량을 평균 1% 정도 감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감축 활동은 작년 초 이루어졌던 본격적인 선복 추가나 다른 선사들에 의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선복 추가량에 비하면 상당히 미비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선복량 추가 활동이 전반적인 연간 선복 증가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환태평양 선사들은 작년 1월부터 3% 정도의 선복량을 증가시켜 현재 주당 19만6,000 TEU에 이르고 있다. 이 수치는 2001년 10월 해당 선복량에서 6% 정도 감소한 것이긴 하지만 2001년 1월 수치와 비교해서는 증가한 수치이다. 3대 주요 기간 동서 항로에서의 선복량은 2001년 1월에는 38만 1,506TEU이었으며 10월에는 40만 6,619TEU이었다가 2002년 1월 40만 529TEU로 다시 감소했다.
2001년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1% 감소했고 2001년 1월에서 2002년 1월의 1년 사이에는 5% 증가했다. 이중 아시아/북미항로에서는 2001년 10월에서 올 1월 사이 6%정도 선복 감축 노력이 있었고 작년 1월과 대비해서는 3% 정도 선복량이 증가했다. 아시아/ 북유럽, 지중해 항로에서는 2001년 10월에서 올 1월까지 총 4%정도 선복량 증가가 있었으며 작년 1월 동기 대비로는 10% 정도의 선복량 증가가 있었다. 대서양 구간인 북미/북유럽 구간에서는 2001년 10월에서 2002년 1월까지는 전혀 선복량 변동이 없었으며 2001년 1월에서 2002년 1월 사이 2% 증가하는 변동이 있었다. "선복량 증가는 점점 둔화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까지 주요 항로에서 선복량 과다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 해운업계 컨설팅업체 대표가 말했다. "중개인이나 화주, 선사들은 이제 주의 깊게 선박 인도와 계선 등을 바라보고 있지요. 사실 이러한 것들은 공급자들의 주요 부분에 아주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죠.
결국 그들 자신의 회사에 말이죠."라고 이 관계인은 말했다. 아시아/북유럽/지중해 서비스에서 선사들은 2001년에 선복량을 계속 추가해서 결국 편도 선복량이 2002년 1월을 시작하는 첫 주에 주당 143,000TEU에 달하게 되었다. 지난 한 해동안 선복량이 늘어났던 얼라이언스들은 아래와 같다. ·COSCO/K-Line/YangMing :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35%의 선복량 증가. 환태평양 항로에서 18%의 증가. ·에버그린/로이드 트리에스타그룹 : 환태평양 항로에서 20% 증가. ·뉴월드 얼라이언스(APL, 현대상선, MOL) : 아시아/유럽항로에서 21% 증가. ·MSC : 환태평양 항로에서 7% 증가. 한편, 계속적인 아시아/유럽 항로의 시장 상황 약화로 작년 말 하팍로이드, MISC, NYK, OOCL, P&O Nedlloyd로 이루어진 그랜드 얼라이언스는 현재 운항중인 선복량을 대폭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그랜드 얼라이언스는 2002년 1월부터 이 선복 감축안을 시행 발효시켰다.
이에 따라 루프 B와 C에 투입하고 있는 8척의 선박 가운데 각각 2척씩이 줄어 들었다. 즉 양 루프에서는 매 4항차 마다 한 번의 서비스가 운항되지 않는 효과를 나타내게 된 것. 이번에 구조화된 선복 감축안이 작년 10월 초 당시 상황에 따라 도입되었던 선복 감축안을 대신하게 되었고 또한 올해부터 아시아/유럽 항로에 도입하려 했던 7번째 루프도 무한정 연기시키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그랜드 얼라이언스의 모든 계획들을 종합해 보면 아시아/유럽, 지중해 항로에서 그랜드 얼라이언스의 선복 감축은 원래 계획되었던 것보다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사들은 작년도에 모든 항로에서 수요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 아래 선복 감축을 시행했던 것으로 2002년에는 수요가 어느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도한 선복량을 줄인 덕분에 그랜드 얼라이언스는 해운 시장 내 수요와 공급 곡선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어 운항 비용 등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감축된 선복들은 다시 고객들의 요청이 있으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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