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05 17:10

비행기 대신 선박 이용한 해적테러 우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 대신 폭발성 연료 등을 나르는 선박을 납치해 9.11 테러와 같은 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국제해양국(IMB) 해적신고센터가 최근 내놓은 연례 보고서에서 테러분자들이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선박을 납치해 자살테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IMB 해적신고센터는 이같은 테러가 발발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선박들에 대한 보안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해양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적공격행위 건수는 335건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전년의 469건에 비해 줄었지만 무기 사용이 늘어나고 공격행태도 갈수록 폭력화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해적들이 보통 돈이나 고가의 화물을 훔치기 위해 선박에 승선했으나 최근에는 조직범죄 단체들까지 가세해 아예 선박을 통째로 훔치고 있다고 이보고서는 전했다.
IMB 해적신고센터는 위조 선박 등록증과 가짜 선원 신분증 등을 쉽게 입수할 수 있다면서 배를 훔쳐 화물을 버리고 색칠을 다시 하면 도난 선박이 새로운 배로 태어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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