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물류기업 DSV가 올해 1분기 쉥커 인수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증대했다. 다만 중동 분쟁으로 항공·해상 물류 부문의 공급망 차질이 커지면서 수익성은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다.
DSV는 1~3월 매출액 704억1600만덴마크크로네(DKK, 약 16조1515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416억8000만덴마크크로네 대비 68.9% 늘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EBIT)은 48억5500만덴마크크로네(약 1조1137억원)로, 전년 동기 38억6000만덴마크크로네보다 31.2%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6억3800만덴마크크로네(약 3758억원)로 집계됐다. 1년 전(28억1200만덴마크크로네)보다 41.8% 감소한 수치다. 쉥커 인수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특별비용 14억5300만덴마크크로네가 반영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항공·해상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5% 증가한 367억2800만덴마크크로네를 기록했으나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26억6800만덴마크크로네였다. 평균 매출총이익률이 낮아진 데다 쉥커 편입에 따른 희석 효과, 환율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DSV는 중동 사태가 공급망에 추가 부담을 주고 있으며, 특히 항공·해상 부문에서 복잡성과 차질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육상운송 부문은 쉥커 편입 효과를 가장 크게 누렸다. 232억9900만덴마크크로네의 매출을 내며 1년 전보다 약 2.3배(12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4.1% 늘어난 9억9600만덴마크크로네를 기록했다. 계약물류 부문은 영업 호조와 창고 가동률 상승 등이 맞물려 매출액 126억7800만덴마크크로네, 영업이익 12억6400만덴마크크로네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6% 180.1% 증가했다.
DSV는 올해 말까지 쉥커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시너지 효과는 90억덴마크크로네 수준으로, 2027년부터 재무 효과가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최소 40억덴마크크로네의 추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걸로 기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을 230억~255억덴마크크로네로 전망했다.
다만 무역 관세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경기와 교역 환경에 예측하기 어려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물동량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생산성 개선을 위해 운송 능력과 비용 구조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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