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31 10:08

정보자료Ⅱ 2002 유통시장 전망

유통시장, 2002년 올해도 “맑음”
산자부, 유통전문가 50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국내 유통시장전문가들은 올해 유통시장이 전년 대비 8.9%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자원부가 유통전문가 5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통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유통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유통경기를 낙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 한해의 정책입안의 자료로 활용될 산업자원부의 분석자료를 통해 유통경기에 대한 전문가의 2002년 유통전망을 알아보자.

이번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유통시장의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5~10%의 성장을 예상한 응답자가 52%로 가장 많았으며 10%의 고성장을 전망한 응답자도 36%에 이르는 것이 전반적인 견해였다.(표1)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와 소비심리 회복(43.1%)와 월드컵 경기와 선거특수(19.4%)등을 중요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수출과 투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유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개최되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과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한 소비특수도 유통시장의 매출성장에 기여할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올해의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유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본 전문가도 14.3%에 달했다.(표2)
한편, 성장률을 전문가별로 분석한 결과, 유통시장 성장률을 업계(10.3%), 학계(7.9%), 기관과 단체(9.0%)로 예측해 학계나 단체에 비해 업계가 성장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표3)
업태별로는 무점포 판매가 최근 3개 홈쇼핑 채널의 추가와 인터넷 쇼핑몰의 본격적 성장등으로 가장 높은 성장을 할것으로 예측됐다. 할인점(18.7%)과 편의점(12.6%)도 지속적인 점포확장등으로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백화점(5.9%) 과 슈퍼마켓(2.3%)은 할인점 등 신업태의 시장잠식 등으로 정체 내지는 소폭 신장, 재래시장 등 (6.5%) 전통적인 유통업태는 경쟁력 약화로 인한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표4)
올해의 백화점 성장률은 평균 5.9%로 예상되고, 5~10%대의 성장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가장 많았다.
백화점의 경우 할인점의 계속적인 출점 등 신업태의 급성장과 점포의 포화로 인한 정체상태 등 매출이 어려움이 예상되나 소비심리의 회복과 소비의 양극화(고급화) 현상 등이 매출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소폭의 신장세가 전망된다.(표 5, 6)
할인점은 평균 18.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20~30%대의 성장을 예측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올해도 대형 할인점의 지속적인 점포확장(50여개 점포 신규출점)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패턴의 변화(저가격 지향, 대량구매)등으로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할인점 신규 출점 계획(업계의견 종합): 신세계 이마트 15개, 롯데마그넷 12개, 삼성 홈플러스 11개, 기타 12~13개>>

이와 반면 점포수가 적정 점포수(250~300개)에 근접함에 따른 업계의 정체상태와 이로인한 경쟁 심화를 우려하는 지적도 있었다.(표7, 8)
편의점은 평균 12.6%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전문가들의 전망치가 성장대별로 고루 분포하는 특성을 보인다.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근접했다는 견해와 적정 점포수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엇갈린 견해가 성장대의 분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편의점의 경우 창업수요의 증가로 인한 신규출점의 확대(1,250개 예정)와 소비자의 편의성의 추구경향이 매출신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의견의 경우, 이로 인한 업체간 경쟁 심화로 매출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다.(표9, 10)
수퍼마켓은 평균 2.3%의 소폭 성장에 그칠것으로 예측되었으며, 0~5%대의 성장을 전망한 전문가가 가장 많았다.
수퍼마켓에 대기업(대기업 Lemon, 이마트 Everyday 등) 의 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업형 수퍼마켓과 중소수퍼마켓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화, 기업화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밖에 지역밀착형 소매업태로의 정착은 긍정적 요인으로 할인점등에 의한 시장잠식과 가격 및 서비스 경쟁력 상실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표 11, 12)
무점포 판매는 평균 24.5%의 급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며, 30%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예측한 전문가가 가장 많았다.
무점포 판매의 경우 TV홈쇼핑시장의 신규 3사 (현대 홈쇼핑, 우리 홈쇼핑, 농수산방송) 진입으로 인한 시장확대와 소비의 편의성으로 인한 소비자 선호, 인터넷 사용인구의 증가등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격과 품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의견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무점포판매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제고된 것으로 분석한다.(표13, 14)
재래시장과 기타 유통시장은 평균 6.5%의 마이너스 전망되는 가운데, 10~15%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한 전문가가 가장 많았다.
재래시장의 경우 할인점, 홈쇼핑 등 신업태에 비해 가격, 서비스, 경쟁력이 크게 뒤질 뿐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개선 노력으로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어 시장 위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
최근 관련법 정비로 인한 재개발, 재건축 붐과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기대를 거는 의견이 있었으나,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되는 서비스 제공과 상인의 자구개선 노력이 매출신장의 관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표 15, 16)
이와 같이 전문가의 의견을 통한 2002 유통시장은 성장세의 트렌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유통시장의 활황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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