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14 10:16

한진해운, 냉동 컨테이너 비디오 가이드 제작

세계 4위의 정기 해운선사인 한진해운(www.hanjin.com)에 세계 최초로 냉동 컨테이너 관리를 위한 비디오 가이드를 제작하여 냉동 화물운송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한진해운은 급증하는 냉동화물 수송에 따른 서비스 제고와 선상 및 육상 운송중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 120분 분량의 비디오 가이드 2편을 제작,냉동화물을 운송하는 사선 및 자회사인 독일 세나토 라인을 비롯, 제휴관계에 있는 대만 양밍라인등 총 80척의 선박과 해외 수리업체등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세계최대의 냉동화물 시장인 미주/아시아 항로에서 6만 TEU이상의 수송량을 달성, 약 1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머스크/시랜드사와 수위를 다투고 있다.
냉동 컨테이너 관리의 중앙센터인 부산물류지점에서 자체 제작한 본 영상 가이드는 냉동 컨테이너의 기본적인 작동법에서부터 기기의 이상 발생시 각종 대처법등 총 26개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장 실습을 통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별도 매뉴얼을 보지 않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청각 교재로서의 효과를 배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영어 해설로 용선 및 타사 선박의 외국인 승조원과 해외 현지 수리업체 직원이 통일된 용어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업 표준화를 도모하였다.
현재 냉동 화물을 운송하고 있는 세계 유수의 해운선사들은 선박 및 수리업체에 컨테이너 제작회사가 제공하는 관리 매뉴얼만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며, 영상 비디오 매뉴얼 제작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금번 비디오 제작과 관련, 동사 부산물류지점장 장섭(張燮) 상무는 "냉동 화물 수요증가로 화주들의 요구사항도 세분화되어 이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계 각지의 점소와 관련업체에 표준화된 전문 교재가 필요했다"고 밝히고, "제휴회사 선박으로 운송되는 사고 역시 한진해운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것임을 감안하여 타사 선박에도 동 비디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번 동사의 비디오 매뉴얼 제작은 복잡한 운송 노하우가 필요한 냉동 화물 운송시장에 있어서 선두주자임을 재확인하게 되었고, 냉동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의 제고뿐만 아니라 각종 냉동화물 클레임 예방과 수리작업의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냉동 화물로는 육류, 야채, 과일, 해산물, 꽃등이 있으며, 냉동 컨테이너는 영하 20도에서부터 영상 24도에 이르기까지 화물특성에 따라 다양한 온도와 습도를 제공한다. 화물의 상품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온도의 유지가 필수적인 바, 화물 적입, 터미널 반입, 양하역, 화물반출에 이르는 전 운송과정동안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에서의 화물품질 유지를 위해 선상에서 온도 및 상태 모니터링과 컨테이너 장비의 이상유무를 수시 확인하여야 하고, 선사는 안전운송의 증거로 전 운송기간 동안의 온도등 상태 기록표를 유지하는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냉동화물은 고부가가치 화물로서 세계 주요 선사간 서비스 수준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
동사는 현재 총 1만 7천여대의 최첨단 냉동 컨테이너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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