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05 16:57

북미항로 내년도 선복량 증가율 10% 상회 예상

북미항로의 내년도 선복량 신장세는 대형선 교체 투입이 마무리돼감에 따라 10%선을 다소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 해운연구실에 따르면 북미항로의
1999년과 2000년의 선복공급과잉이 신규(진입)선사들의 서비스개설과 추가경쟁에 기인한 것이었다면 2001년의 11.4%에 이르는 선복량 증가는 주로 Grand Alliance(4,970TEU/WK, 전체증가량의 33%), HapagLloyd(3,100TEU/WK, 전체증가량의 20%), Yangming(1,720TEU/WK, 전체증가량의 11%) 등 기존의 대형선사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CSAV(2001년초 PNW 서비스중단), Hanjin(2001년 하반기 PNX1 서비스중단), EMC(2000년 하반기 KJW 서비스 중단)는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여 시장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02년의 선복량 증가율은 대형선교체 투입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선사별로는 MOL의 PSV 개설(+1,350TEU/WK), P&O의 2001년 하반기 SCX 개설1,646TEU/WK), EMC의 2001년말 CPX 개설(+1,195TEU/WK), CSG의 2001년 하반기 대형선 교체투입(+1,210TEU/WK), Lykes/TMM의 AMPAC 선복증강(1,144TEU/WK)이 두드러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년도 연간 선복량 증가율은 10.4%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를 분기별로 보면 1/4분기 +13.3%, 2/4분기 +10.7%, 3/4분기 +8.1%, 4/4분기 +9.6%로서 상반기에 선복 증가율이 높을 전망이다.
2002년도의 선사그룹별 선복순위는 TNWA(M/S 20.3%), Grand Alliance(16.2%), CKY(15.2%)의 순이 될 전망이며 ‘CKY+United Alliance’그룹은 2003년에 본격제휴와 함께 ‘북미항로 선복1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00년말부터 둔화되기 시작한 E/B 물동량은 2001년 들어서는 미국경제의 성장률 둔화, 고유가 등으로 인해 2/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연간으로 2%수준의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2002년 물동량은 미국정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및 기업들의 재고소진 등에 힘입어 +7% 수준의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며 2003년에는 회복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1년에 아시아의 소비 및 원자재 수입감소에 따라 2.0% 소폭증가에 그친 W/B 물동량은 2002년이후 미국경기의 회복세와 맞물려 5%이상의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여기에, WTO 가입에 따라 더욱 확대된 거대중국시장은 물동량 회복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 확실하다는 평가다. .

한편 아시아/구주항로의 W/B(웨스트 바운드) 물동량은 1999년에 증가세가 둔화돼 1998년 대비 5.8%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2000년에는 유럽 주요 국가들이 1999년에 비해 호전된 경제성장율을 기록해 1999년 대비 6.7% 증가한 4백24만7천TEU를 나타냈다. 2001년 물동량은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2000년 물동량 대비 1.6% 소폭 증가한 4백31만4천TEU로 추정된다. 2002년에는 유로 지역 경기 회복에 따라 2001년 대비 3.5% 증가한 4백46만4천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B(이스트 바운드)의 물동량은 1999년에 1998년의 ?17.7%에서 20.9%로 큰 폭으로 회복되었는데, 이는 1998년의 급감에 따른 반작용의 성격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2000년에도 10.9%의 두자리 성장율을 기록하였으나, 2001년에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 침체로 성장율이 주춤하여 2000년대비 2.5% 증가한 2백78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2년 물동량은 2001년 대비 5.0% 증가한 2백91만9천TEU 가 전망된다.
한편 1997년 말 아시아 통화위기로 전체 물동량 중 E/B의 비중은 1997년 44%에서 1998년 35%로 급감하여 양 BOUND의 불균형이 심화됐다.
1999년 이후 아시아권 경제가 안정되고 E/B 물동량이 회복되어 전체 물량 중 E/B 물동량 비중이 1999년 38%, 2000년 39%를 기록하여 물동량 불균형이 완화되었다. 1999년 이후 불균형이 완화된 것은 W/B의 물동량 증가율이 1999년과 2000년에 각각 5.8%, 6.7%의 한자리 성장을 기록한 반면 E/B는 동년에 각각 20.9%, 10.9%의 두자리 성장을 기록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1년에는 E/B 물동량 비중이 전년과 같은 39%로 추정되며 2002년에는 2001년 보다 1% 증가한 4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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