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04 09:51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전남 완도항 인근 해역이 해양사고 다발지역으로 조사돼 항해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한국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의 요청에 따라 해상교통환경평가를 실시한 결과 완도 횡간도-소모도-청산도-신지도 구간 해역이 전국에서 해양사고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해역은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충돌사고 26건, 인명피해 30명으로 충돌사고가 전국 전체의 40.6%를 차지했으며 특히 인명피해는 전체의 81.1%로 집계됐다.
사고원인은 충돌 예방규칙 등 법규 미준수가 7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사고발생 시간은 오전 4-8시 사이가 41%로 가장 많아 법규 준수와 취약시간 안전운항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이 해역의 사고는 선박끼리 마주치는 상태 또는 횡단상태에서 통항이 분리되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면서 "안전수역 표지 설치와 추천항로 설정 등 통항분리 방식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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