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05 17:39

11월 수출, 미국 테러 반영돼 악화 예상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지난달 수출 실적은 크게 비관적이지 않았지만 미국의 테러 사태 여파가 본격 반영되는 이번달 수출 실적 감소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일간의 휴일을 제외한 10월의 하루평균 수출실적은 5억3천990만달러로 작년동기(6억4천70만달러)에 비해 15.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휴일을 포함시켰을 때 10월의 수출감소율 19.3%와 비교하면 3.6%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또 휴일을 뺀 10월의 하루평균 수출감소율은 지난 7월의 감소율 22%와 8월의 20.3%, 9월 24%와 비교했을 때 크게 둔화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같은 수출 감소폭 둔화는 수출이 통관실적을 기준으로 집계돼 10월의 경우 미국 테러 사태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소폭이 둔화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그러나 이달에는 지난 9월11일 발생한 미국 테러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남으로써 수출계약 감소에 따라 통관실적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특히 지난달 신용장 내도액이 작년 동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고 크리스마스와 신학기를 앞두고 미국민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어 수출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테러 사태의 여파가 그대로 반영되는 이번달 수출 실적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나 수출이 작년 11월부터 줄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계상 감소율이 얼마나 크게 나타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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