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02 17:29

한-중 여객선 이용객 90%가 보따리상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인천과 중국 7개 도시를 오가는 한-중 여객선 이용객의 90%가 일반 여행객이 아닌 보따리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천본부세관은 2일 발표한 '보따리상 동향 분석결과'를 통해 올들어 9월까지 인천-중국간 7개 항로 여객선 이용객 33만8천명 중 90.2% 30만5천명이 보따리상이며, 1천440여명의 보따리상이 고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은 주 평균 2∼3회, 연간 60회 이상 입.출국한 승객을 보따리상으로 분류했다.
이 기간 입국자 17만3천명을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이 13만7천명(7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국인(1만3천명.8%), 대만인(1만2천명.7%), 중국교포(8천명.5%) 등 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휴대품 반출량은 3천9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천460t보다 무려 80% 가량 감소했고, 반입량 역시 지난해 1만3천953t보다 51% 가량 감소한 6천837t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7월 휴대품 반입 허용중량을 70kg에서 60kg으로 줄인데 이어 같은 해 10월엔 다시 50kg으로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세관은 보따리상들의 순기능으로 대중국 교역량 증대, 고용촉진효과 등을 들었으나 ▲농산물 반입으로 인한 농산물 시장 유통질서 교란 ▲유해 농산물 반입 ▲한-중 여객선의 보따리상 전용선 전락 등의 역기능이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은 여객선사들에 '보따리상 자율관리 대책'을 시행토록 유도하는 한편, 휴대품 반입 허용중량을 철저히 준수토록 단속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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