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16 17:36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테러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1-2%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은 현재 작성중인 내년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테러전쟁이 장기화되고 중동에서 새로운 충돌과 테러가 발생한다면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전경련은 그러나 테러전쟁이 단기간에 끝나고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최소화 된다면 올해는 2.5%, 내년에는 3-4% 경제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다만 이같은 경제성장을 이루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및 기업경영여건 개선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유재준 경제조사팀장은 "이미 전통적인 재정.금융정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한계를 보이는 현시점에서 정부는 이들 정책보다는 규제완화 등 기업경영여건을 개선함으로써 비용을 적게 들이고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5일 `2002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테러 사태로 인한 세계경기의 동반 위축 등에 따라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당초의 2.8%에서 2.1%로 내린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도 소비.투자.수출이 모두 어려워지면서 경제성장률이 3.0%에 그치는 등 2년 연속 침체국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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