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03 16:58
(군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군산 자유무역지역에 1조5천억원의 대규모 외국자본이 투자될 전망이다.
전북 군산시는 3일 "벨기에 등 5개국 회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자유무역지역에 모두 1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항만과 물류단지 등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해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외국기업 가운데 벨기에의 드레징 인터내셔널(Dredging International)은 항만 건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만청(Port of Roterdam)은 항만운영, 덴마크의 매스크 씨랜드(Maersk Sealand) 회사는 선단 운영, 일본의 미쯔이(Mitsui)사는 기자재 공급, 미국의 펜타 아스트라(Penta-Astra Inc.)가 금융 조달 등을 각각 맡게 될 예정이다.
이들 투자회사는 자유무역지역의 임항(臨港)부지 56만1천여㎡의 준설 매립과 5만t급 선박 6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건설, 물류 단지 3만9천여㎡ 조성, 표준공장 7개동 건설, 대야역-자유무역지역 인입철도 27㎞ 건설, 군산시내 전자감응 교통체계 수립 등을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일부 회사 관계자들이 최근 현지를 방문,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밝혀 7-8월에 외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소룡동 군장 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되고 있는 자유무역지역은 총 부지면적이 128만7천여㎡로 군산내항 등지의 바다밑 토사를 준설해 매립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내년 7월이면 공장 입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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