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9 14:10

직격인터뷰/현대택배 최하경 대표이사

최하경 현대택배 대표이사
“1조2천억 투자해 업계선두기업으로 발전하겠다”
SLI와 3자물류 공동추진

‘현대에 돈 벌어주는 데는 현대택배밖에 없다’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전반적인 경기하락 속에서도 현대택배는 꾸준한 발전상을 보여주었다. 전자상거래가 유통시장을 변혁시키고 있는 것처럼 그 반대급부인 택배시장도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
택배업계의 선도기업 중 하나인 현대택배의 새로운 지휘자가 취임한 지도 벌써 8개월이 지나간다. 본지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현대택배의 수장, 최하경사장을 만나보았다.

- 현대전자 시설 사장님의 IT관련 경력 때문에 택배서비스의 IT화, 전자상거래 백업서비스로의 택배 등에 기대가 많았습니다. 현재 택배서비스의 첨단화는 어느 정도 진척되었고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요?

『2000년 9월 현대택배 신임 사장으로 취임을 하면서, 저에게는 두 가지 부담이 주어졌습니다. 21세기 가장 유망한 사업 중 하나라는 택배사업, 매년 40%이상 놀라운 성장을 하면서 업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선 회사. 이 두 가지만으로도 저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들어 모든 산업분야에서 정보기술(IT)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IT가 갖춰지지 않은 업체는 더 이상 시장에서 버텨내기 힘들고 어디를 가도 대화의 중심은 IT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대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IT는 전 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현대택배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택배서비스는 고객문의에서부터 최종 배달에 이르기까지 IT를 외면하고서는 서비스 자체가 힘들어 집니다. 이 때문에 IT는 어느새 택배서비스의 중심부를 차지하면서 서비스의 질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택배는 인터넷의 생활화로 인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적극 대처키 위해 사이버물류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화물추적이 가능한 물류종합시스템(HYDEX)을 개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총 369억원을 투자해 물류인프라 및 e비즈니스 관련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 제3자 물류서비스에 관한 현대택배의 준비도는?

『기존 택배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하고 계열사인 현대정보기술과 컨설팅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연말까지 총 8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사내 전산환경 및 3자물류 지원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우선 준비를 위한 1단계 작업으로 화물추적, 납품정보관리, 배송실적관리 등을 지원하는 공동배송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2단계로는 社給자재 관리시스템, 연말께는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SLI와 함께 업무 공동 추진팀을 만들어 제 3자 물류 사업에 대한 업무 공동추진을 기본으로 물류 및 SCM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의 일을 추진 중이며 예상 고객 발굴도 공동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이 번 업무제휴를 통하여 물류 컨설팅 부문을 보완 확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현대택배의 기업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물류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대택배는 제 3자 물류 시장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지난 해 물류컨설팅 전문인력 영입 이후로 현대택배는 SLI와 업무제휴를 함으로써 국내 물류 시장에 제 3자 물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 번 업무 제휴가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과 물류시스템의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의 택배가격은 외국에 비해 낮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우체국택배가 등장하며 가격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현대택배의 입장은?

『현대택배는 치열해진 택배시장 상황에서 중소 택배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한 택배서비스 가격 단가 경쟁에 정면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대 고객 서비스 질의 향상이 최우선이라 생각됩니다. 택배산업이 원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결국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최고의 택배회사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대 고객 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가장 먼서 시행한 것이 고객들을 직접 대면하는 택배사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입니다. 이를 위해 좀 더 전문적인 택배사원 서비스 교육을 위하여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출신의 이소연(29)대리를 영입하였습니다. 이 대리는 전국의 현대택배 지점 및 영업소에 직접 투입되어 현대택배가 추구하는 서비스 정신에 맞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몸소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항공사에서 객실승무원들의 기내서비스 및 교육을 담당했던 이 대리는 택배서비스야말로 친절정신이 가장 필요함을 토로합니다. 현대택배에 영입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소연 대리는 매일 현장출근으로 전국의 현대택배 택배사원들의 서비스 마인드 무장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 하반기 경기회복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현대택배 하반기 경영에 관해 어떤 전망을 가지고 계십니까?

『현대택배는 2001년 경영의 주안점을 현장 중심의 경영이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택배 정책 개발이나 서비스 상품의 개발 등과 같은 일련의 정책들은 현장의 현실에 맞도록 실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현대택배 택배부문 관련 부서도 현장을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기존의 영업부와 업무부 두 부서에서 영업부, 업무부, 마케팅부 등 3개의 부서로 세분화하였으며 각 지역의 영업활성화와 강화를 위해 수도권지역본부, 중부호남지역본부, 부산영남지역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현대택배는 2001년을 서비스 질의 향상의 해로 삼아, 기존의 택배 서비스들과 차별화를 할 수 있도록 하여 택배서비스 리딩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힐 예정입니다.
사회 전반적인 경기 불황으로 각 기업체들의 투자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현대택배는 그럴수록 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시설투자 및 인력투자를 단행할 것입니다. 2001년 3월에는 인천에 터미널을 개장했으며, 10월에는 남양주에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터미널을 개장할 계획입니다.』

- 지난번 현대 신입사원공채의 경우 현대택배가 지원율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직종으로 떠올랐습니다. 어떤 이유라고 생각하십니까?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모집에 한창인 지난 2월, 신입사원 10여명 모집에 4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경기의 불황과 택배산업에 대한 인식도 확산을 실감하게 하였습니다.
현대택배는 몇 년 전 만해도 현대그룹 공채 때 입사 선호도가 계열사 중에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지난해부터는 선호도가 두 세 번째가 될 정도로 신입사원들이 선호하는 회사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는 IMF를 겪으면서도 불황을 모르고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택배시장의 발전 가능성과 택배 서비스에 대한 인식의 확산으로 21세기를 이끌어갈 서비스 산업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현대맨으로 지내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얼마 전 백화점 식당가의 한 칼국수집에 점심을 먹으러 간 일이 있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식당의 한 쪽이 약간 소란스러웠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대학생 또래로 보이는 한 여성이 음식점 직원의 불친절 때문에 식당 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었고 조금 후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아주머니 한 분이 그 테이블로 가서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고객이 불만을 토로하는 순간만큼 당황스러울 때가 없습니다. 제가 택배회사의 사장직을 맡은 지 8개월이 지났건만 그 첫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
3천 여명이나 되는 현장의 영업사원들에게 일일이 서비스 마인드를 심어주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님을 느껴습니다. 고객들의 불만은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매일매일 쉬지 않고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그 8개월 동안의 경험이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힌트를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진심을 담은 친절한 미소와 행동은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하는 뛰어난 처방전이 아닐까요.』

- 현대택배의 장기 투자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현대택배의 주력사업인 택배사업은 국내최대, 최고의 택배사업으로 성장할 목표를 세우고 전자상거래의 일반화에 대비하여 완벽한 터미널과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장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으로 고객만족 최고의 택배기업을 추구하여 2010년도에는 총 6조 7천만개의 화물을 처리하여 시장점유율 33%. 매출 3조 1천만 원을 올리게 될 계획입니다. 특히 택배 사업분야에의 장기 투자계획은 터미널에 5천 9백억 원, 집배장비 등에 5천 6백억원, 지점 확충에 약 1천억원 등 총 1조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최고의 물류회사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 그러기 위하여 서비스품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며 야간배달, 고객지정시간 배달제 등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개발 실시하며 중앙허브터미널, 지역허브터미널, 지역 터미널, 집배센타, 영업소에 이르는 터미널 운영체계를 확립하며 36개의 터미널, 100개의 지점, 1,000개의 영업소, 50,000개의 취급점 등 네트를 완비하며 20,000여대의 집배차량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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