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8 16:40

화섬직물업계, 수출활성화 방안 모색

화섬직물수출협의회(회장 姜泰承)는 지난달 27일 섬유센터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섬직물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금년도 화섬직물 수출 목표치인 4,440백만불을 달성하기 위한 수출애로 해소 및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 간담회에서 화섬직물 업계는 최근 감소하고 있는 수출에 대해 많은 우려와 위기감을 표하면서 이는 국내 화섬직물 업계가 다년간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에 의한 범용품 생산에 주력한 결과로 보고 있으며, 중국 등 후발개도국의 성장에 따른 세계시장에서의 우리제품과 첨예한 대립으로 우리제품의 상대적 가격경쟁력 약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화섬직물의 주시장인 홍콩, 두바이, 중남미 지역에 대한 과당 수출경쟁으로 덤핑제소 및 수출가격 인하경쟁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자원부는 화섬직물 업계와 공동으로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대처방안 및 화섬직물업계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섬직물불황극복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중국 등 주요경쟁국의 실태조사, 주요시장 분석 및 틈새시장 공략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주요 수입국의 반덤핑 조치에 대한 사전예방 노력 강화, 민·관 통상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적극적인 수출확대 전략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차별화제품 생산을 위한 신소재 및 신제품개발 지원 등을 강화하여 업계의 제품차별화를 유도해 나간다는 것이다.
밀라노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신제품개발센터, 염색디자인실용화센터 등의 본격적 업계지원 실시와 섬유정보지원센터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 현지특파원을 활용한 마케팅 정보제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산업자원부 李錫瑛 차관보는 화섬직물 수출에 대한 업계의 자율적으로 동일 지역에 집중된 과당경쟁 자제, 일정가격 이하의 덤핑수출 방지 등의 조치를 당부했다. 화섬직물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98년 16.1% 점유)인 중요 수출품목('00년 42억불)이나, 미국시장의 경기침체,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5월 현재 전년대비 14.8% 감소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섬장섬유직물의 경우 5월현재 전년동기대비 14.8%의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홍콩 19.4%, 아랍에미리트 24.2%, 미국 27.3%, 사우디 27.2%, 멕시코 29.5% 감소하는 등 주 수출지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화섬 단섬유직물도 홍콩,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의 지역에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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