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내륙화물기지건설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

건설교통부는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건설 사업시행자를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건교부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 갈산리와 충남 연기군 동면 응암리 일원(약 21만평)에 민간투자 사업으로 총사업비 3천5백2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6년에 부분운영을 개시하고 2010년에 전체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는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복합화물터미널 및 내륙컨테이너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을 6월 25일 고시하고 사업설명회를 7월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 사업은 총사업비 3천5백29억원중 도로, 철도, 상수도 등 기간시설은 정부에서 9백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하고 나머지 2천5백48억원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다.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사업의 주요 시설내용을 보면 복합화물터미널은 약 10만평의 부지에 연 470만톤의 화물처리능력을 가진 화물취급장 6동과 배송센터 4동이며 내륙컨테이너기지는 약 11만평의 부지에 연 54만TEU의 컨테이너처리능력을 가진 철송취급장, 컨테이너장치장 3.4만평, 컨테이너작업장(3동) 등이다.
사업시행자 모집을 위한 기본계획의 주요조건을 보면 부지 및 시설물은 준공과 동시에 사업시행자 소유로 하고 사업신청자는 법인 또는 설립예정법인으로 총투자비의 20%이상을 자기가본으로 투자해야 하며 최상위 출자자의 지분율은 25%이상으로 하고 있다. 건설기간은 제 1단계를 2006년까지, 2단계는 2010년까지 완공토록 하고 있으나 필요시 협의절차를 거쳐 건설기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지원사항은 내륙화물기지까지의 진입도로, 인입철도 및 상수도 건설은 정부예산으로 시행하고 당해사업과 관련된 취득세, 등록세의 50%를 감면해 준다는 것이다. 재산세, 종합토지세는 납세의무가 성립한 날로부터 5년간 50%를 감면해 주며 민간부문에서 투자할 용지보상비의 전액 및 용지보상비를 제외한 총민간사업비의 30%는 5년거치후 15년 분할상환조건으로 정부에서 재정융자 하도록 했다. 사용료는 시설물 내구연한 30년을 기준으로 산정토록했다.
한편 중부권기지가 완공되면 우리나라 거점 화물기지로서의 역할과 연간 983억원의 물류비 절감, 철도등 화물의 대량수송을 통한 교통혼잡완화 및 이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효과가 기대되고 특히 화물기지 건설중에는 충남북지역에 7천1백30억원의 생산유발 및 2천1백58억원의 소득유발, 약 2천4백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나며 완공후 화물기지 운영시 2천5백여명의 상시고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교부에선 지난 98년도에 준공돼 운영중인 수도권 내륙화물기지 및 지난해 일부 운영중인 부산권 내륙화물기지, 내년 3월 착공예정인 호남권 내륙화물기지에 이어 중부권 내륙화물기지가 완공되면 거점화물기지간 연계수송체계가 구축돼 물류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해 7월에 사업자 모집공고를 했으나 신청자가 없었다고 밝히고 이번 재고시에는 지방세인 취득세, 등록세를 50% 감면해 주고 아울러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를 5년간 50%를 감면해 사업시행자 부담 약 66억원을 감해주도록 해 사업성을 높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