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31 09:23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한진해운은 현재 사용중인 미국 시애틀 전용터미널의 임차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현 터미널의 연장사용 및 대폭확장 계약을 시애틀 항만청과 새로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기간은 오는 2015년까지 15년간이며, 시애틀 항만청이 총 공사비 5천만달러(약 640억원)를 투입, 2004년까지 전용터미널 확장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확장공사가 끝나면 한진해운의 전용터미널은 기존 7만평에서 11만평으로 늘어나게 되며, 선석길이는 571m에서 610m로 증가해 6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향후 태평양 항로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고, 선박의 정시운항을 통한 대(對)화주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시애틀 전용터미널을 확장하게 됐다"면서 "오클랜드 및 롱비치 전용터미널과 함께 미 태평양연안 3대 물류거점을 완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애틀 전용터미널은 지난 86년 11월 개장한 한국 최초의 해외 전용터미널로, 이번 확장공사로 취급물량이 현재 연간 20만TEU에서 35만TEU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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