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하계시즌(3월29일~10월24일) 일평균 정기편 항공기 운항 횟수가 지난해 1159회보다 최대 9.1% 늘어난 1260회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인천공항의 시간당 이착륙 가능 횟수(슬롯)가 기존 78회에서 80회로 증대된 점을 운항 확대의 배경으로 꼽았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 완료에 따른 제4활주로 운영 본격화와 보안검색대 전면 최신화로 항공기 이착륙과 여객 처리 효율이 개선되면서 시간당 처리 가능한 항공편 수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슬롯은 2001년 개항 당시 시간당 38회에서 2008년 56회, 2018년 65회, 2019년 70회, 2020년 75회, 2024년 78회로 꾸준히 확대됐다. 2026년 하계시즌부터 적용되는 시간당 80회는 세계 공항 가운데 8위 수준의 슬롯 용량이다. 공사는 슬롯 확대에 따라 연간 1만220편의 운항과 238만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은 늘어난 슬롯을 5월 예정된 인천-제주 국내선 재개, 인천-김해 내항기 증편 등에 우선 배정해 인천과 지방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미주 등 핵심 환승축 연결편의 슬롯을 조정해 운항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화물 항공편 배정도 확대한다. 공사는 중동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화물 항공편 슬롯을 적극 배정함으로써 항공 물류 운송 안정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상용 신사업본부장은 “시간당 80회는 항공기가 45초에 1대씩 이착륙하는 수준”이라며 “확대된 슬롯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조기 달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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