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개발한 부산항 디지털 플랫폼 ‘체인포털’이 지난 2월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글로벌 미래적합 인증상(Global Future Fit Seal Award)을 수상했다.
UAE 정부개발미래부가 주관하는 이 상은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정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혁신성, 지속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된다. 주최 측은 전 세계 1500여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성과 중심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부산항만공사의 이번 수상은 항만·물류 분야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BPA 체인포털은 육상(운송사·화물기사), 항만(터미널), 해상(선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항만 물류 전반을 통합·최적화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항만 운영 효율 제고, 선박 입·출항 효율 개선, 이용자 편의 증대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 점이 이번 수상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특히 부산항을 이용하는 화물기사 전원이 활용하는 현장 밀착형 시스템 ‘올컨e’는 디지털 전환 수용도가 낮은 현장 종사자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설계된 사례로 평가받았다. 주최 측은 체인포털을 “미래 준비성을 구현한 대담한 비전과 실질적 성과를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며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체인포털은 2023년 세계은행와 국제항만협회(IAPH)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 동북아 지역 대표 우수 항만 커뮤니티시스템(PCS)으로 소개됐고, 같은 해 제31회 한국물류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항만 물류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았다.
BPA 송상근 사장은 “체인포털은 부산항의 경쟁력을 넘어 물류 네트워크를 하나로 잇는 디지털 인프라”라며 “수상을 계기로 대한민국 디지털 항만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항만 물류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정부정상회의는 2013년 출범한 국제회의로, 매년 두바이에서 개최되며 각국 정부·산업계·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디지털 정부 등 실행 가능한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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