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5 09:56

마산청, 6월말까지 국적외항선 특별안전점검 실시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외국항에서 항만국통제 점검으로 인한 국적선의 억류율이 계속 증가해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에서 우선점검 대상국가로 지정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우선점검대상국에서 탈피하여 국내 해운선사의 불편 및 손실을 방지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5월부터 6월말까지 국적외항선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부산, 인천, 여수, 울산 및 마산항에서 동시에 실시되며 주요사항으로는 해상안전 국제협약의 적합성을 점검하고 외국항에서의 항만국통제 수검요령을 교육할 예정이다.
우리 국적선은 미국과 유럽에선 선진국 수준의 낮은 억류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개발도상국이 집중돼 있는 아·태지역에선 지역평균 억류율을 상회해 우선점검대상국으로 지정이 돼 있다. 이는 조선수주량 세계 1위, 해운선복량 세계 8위 국가로서의 공신력에 손상을 줄 우려를 안고 있다. 우선점검대상국으로 지정되면 외국항에서 타 국가선박에 우선해 PSC점검을 받게돼 잦은 점검으로 인해 지속적인 억류율 상승이라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우려가 있다.
이처럼 아·태지역내에서의 국적선의 억류율이 높은 이유는 이지역에 선박을 투입하는 선사들이 쳬계적인 안전관리체제를 갖추기에는 그 규모가 영세하고 아울러 선원들의 PSC에 대한 인식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산해양수산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우리 국적선의 억류율 감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이번 특별점검시 외국항에서 억류가 될 수 있는 주요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항만국통제에 대한 국제적 동향 및 대응요령도 선원들에게 집중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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