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반의 공급망 데이터분석 솔루션 기업 윌로그가 지난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해 혁신 성장을 이끈 우수 벤처기업과 창업가를 선정하는 제도다. 윌로그는 독자적 AIoT 기술로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촉진하고 고용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윌로그는 기존 운송기록장치인 타코미터와 USB 데이터로거 방식이 실시간 모니터링이 어렵고 데이터 변조 위험이 있어 신뢰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는 QR코드 기술과 BLE·LTE 통신 기술을 탑재한 IoT 센서 디바이스를 개발해 온도, 습도, 충격, 기울기, 조도, 위치 등 화물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자체 알고리즘 ‘i-VLC(지능형 가변길이 제어)’는 데이터 저장 용량과 보안성을 높였고, BLE·LTE 모델은 데이터 전송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고용 측면에서 윌로그는 설립 이후 연평균 28%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170% 일자리가 늘었다. 능력 중심의 평가·보상 체계를 도입해 청년 고용 안정화에 기여했다.
윌로그는 2026년을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미국 싱가포르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보험·금융·탄소배출권(ESG) 등 연관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해 데이터가 먼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차세대 물류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구상이다.
윌로그 윤지현 대표는 “이번 대통령 표창은 지난 4년간 윌로그가 증명한 물류 데이터 혁신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가속해 전 세계 공급망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K-물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핵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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