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5 09:38
Business Logistics Inside News
산자부
유통합리화자금으로 127억원 추가 지원
정부가 국내 유통산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 초 제1차 유통합리화자금으로 21개 업체에 340억원을 지원한 산자부는 지난 5월14일 제2차 유통합리화자금 지원계획을 공고, 유통·물류산업의 정보기반 및 공동시스템 구축과 집배송센터 건립 등을 촉진하기 위해 상반기 중 127억원(유통부문 44억원, 물류부문 83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통합리화자금 지원사업은 신경제 도래와 유통시장 개방 등에 따른 고도경쟁 상황에서 우리 유통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선진국의 1.5∼2배에 달하는 기업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업의 유통·물류 인프라 구축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산자부는 이를 통해 유통·물류 정보화기반과 물류 인프라를 확충, 12.5%의 높은 기업물류비를 2006년까지 11%대로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정부의 유통합리화자금을 관리하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유통·물류사업자 및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1년도 제2차 유통합리화자금 신청을 받는다. 융자금리는 연 6%, 융자기간은 3년거치 5년 분할상환이며, 동일인당 한도액은 지원부문별로 1억∼30억원이다.
LG홈쇼핑
통합물류시스템 구축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이 구매, 품질검사, 입출고, 배송 등 물류의 전과정을 하나로 묶는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지난 5월14일 밝혔다. 통합물류시스템은 그 동안 별도로 운영되던 상품구매와 품질검사, 입출고 및 배송을 종합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 관리하는 것.
LG홈쇼핑은 “이에 따라 상품 배송기간을 1.5일에서 1·2일로 단축이 가능하다”면서 “방송편성 전에 미리 물류센터에 입고하는 물량을 대폭 늘려 고객 주문 즉시 출하지시 및 배송이 가능해 배송시간을 단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LG홈쇼핑은 상품의 품질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V라인’ 을 통한 의류 전수검사와 보석은 10여명의 전문감정사를 고용해 품질관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또 업계 최초로 상품공급 업체들과의 정보교환을 위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을 도입, 매시간 생방송의 상품주문현황과 배송, AS 관련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범 물류본부장은 “이번 물류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최단기간에 최고의 서비스로 배송하는 고객감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홈쇼핑업계 수준을 한 차원 향상시킬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자판기 사업 첨단화 물류재편 예고
일본의 자판기 산업이 첨단화됨에 따라 판매 상품이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물류 체제 재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시부야 엑셀 호텔에 설치된 산요 전기의 자판기는 마른 오징어부터 헤어 토닉, 건전지, 녹차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놓고 있다. 그 자체로 소형 편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같은 첨단 자판기는 최근 일본 전역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오토 숍 벤더”라는 이름의 이 자판기는 일반 대형 자판기보다도 크며 최근까지 자판기로 판매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미사오 아와네 산요 부총책임자는 “이 제품은 4개 자판기를 하나로 합쳐놓은 것과 같다”며 “3가지 다른 온도에서 200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자판기 사업은 자동차 등 타산업과 마찬가지로 점차 첨단화되고 있어 최근 기종 중에는 비디오 카메라와 터치 패널 컴퓨터 스크린, 광학 센서가 갖춰진 것까지 있다. 많은 신형 모델에는 무선 칩이 장착돼 어떤 물품이 떨어졌는지 관리자에게 알릴 수 있으며 음악, 영화 등 디지털 제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첨단화된 자판기로 판매업자들은 복잡한 일본의 물류 시스템을 거칠 필요가 없게 돼 물류 체제 재편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쓰비시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요시히코 타메모토 애널리스트는 “신형 자판기로 인해 물류 작업이 네트워크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는 현재 550만개의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인 20명당 한 대 꼴이다. 지난 해 자판기를 이용한 소매 매출은 560억 달러에 달했다. 일본의 일반 음료 자판기 가격은 5천 달러로 3천 달러인 미국보다 비싸다.
비싼 가격에서 야기되는 불만을 없애기 위해 일본 자판기들은 그만큼 다양한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일본자판기 제조업협회 관계자는 말했다.
편의점 3사
소화물 택배사업 개시
편의점에서 소화물을 부치고 전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이달부터 가동된다. 지난 5월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통과 보광, 동양마트 등 편의점 3사가 편의점망을 활용한 택배사업을 위해 만든 합작법인 e-CVS Net(주)는 사업준비를 마치고 오는 5월14일 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우선 소비자들이 LG25,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 등 3사의 전국 1천600여개 편의점 점포를 우체국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씨투디(C-to-D.CVS-to-DOOR))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이 편의점에 소화물을 맡기면 편의점 물류망을 통해 받을 사람의 집이나 인근 점포까지 24시간 배송해주는 택배서비스다.
또 오는 8월 부터는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제휴, 이들 업체 소비자들의 주문에따라 배송지에 가까운 편의점에 상품을 보내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픽업(Pick-Up)서비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LG유통과 보광이 각각 19.9%, 동양마트가 18%의 지분을 출자하고 다수의 관련 업체들이 주주로 참여했다.
정부
해외 대형 물류기지 만든다
정부는 해외에 대형물류기지를 건설,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지원키로 했다. 지난 5월8일 산업자원부 고위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미주와 유럽 등지에 해외물류기지 서너곳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본격적인 물류기지 건설에 앞서 먼저 미국과 중남미의 파나마중 한 곳을 택해 내년 중에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물류기지는 기업의 수출품을 일시 보관할 수 있는 창고 역할과 더불어 간단한 조립 및 가공을 할 수 있는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물류기지가 만들어지면 운송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현지 바이어의 요구에 맞춰 소량의 주문도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산자부는 대미 수출전진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관세자유지역인 파나마에 물류기지를 건설, 이를 중소기업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재임대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산자부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공략을 위해 대만이 파나마에 이미 개발한 공단내에 토지를 임대,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이를 국내 기업에 재임대하는 방안과 수출수요가 높은 미국 뉴저지주에 대형 물류창고를 건설, 현지판매를 확대하는 방법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같은 물류기지 건설방안을 내달까지 마련, 예산확보문제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산자부 관계자는 “해외에 물류기지가 건설되면 해외 바이어들의 소량주문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게 돼 중소기업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역업계 관계자는 “무역의 흐름이 소량주문과 신속한 납품으로 바뀌고 있다며 해외 주요 거점에 물류기지가 완공되면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현지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며 환영했다.
할인점들
잇따라 정보화 시스템 구축
할인점들이 정보화 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80개 이상의 점포에 동시 적용할 수있는 새로운 정보시스템을 구축,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보인 이마트의 “신 정보 시스템”은 매장에서 상품의 품절을 막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물류비용을 줄이자는 의도도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점포에서 자체 발주가 가능한 GOT(Graphic Order Terminal) 시스템과 매출실적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가능한 DWH(Data Ware House) 시스템이다.
그동안은 상품매입과 발주를 본부에서 일괄적으로 해왔으나 GOT 시스템을 통해 매입은 본부, 발주는 점포에서 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따라 각 점포에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상품 개발과 운영이 가능해졌다. 적정한 재고를 유지, 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항상 구입할 수 있게된 것이다.
이마트 본부에서 사용하는 DWH 시스템은 매출, 손익, 단품관리 등 각종 정보를 분석하는 데이터베이스(DB) 역할을 한다. 매출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마케팅 활동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롯데 마그넷도 올해말까지 DWH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오는 10월말 개발을 끝낼 신발주 시스템과 이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마그넷은 신발주 시스템 개발을 위해 모두 5백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7주간의 영업 데이터를 축적,수주 발주 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에 활용키로 했다.
종합물류기능 수행
항만 배후단지 개발 법적 근거 마련
부산항, 광양항 등 무역항에 종합 물류기능을 수행하는 배후단지를 지정, 개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항만물류단지를 ‘항만시설’에 포함시키고 정부가 배후단지 개발을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항만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이 법안을 공포할 예정이라고 지난 5월 2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재정부족 등을 이유로 지체됐던 항만 배후부지 개발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항만관련 사업자 등이 적극 참여, 부산항이나 광양항 등이 국제적인 물류거점으로 도약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양부는 로테르담항 등 외국 항만은 항만과 배후부지를 연계, 종합 물류공간으로 체계적으로 육성되고 있으나 국내 항만은 선박 입출항과 화물의 하역·이동 등 전통적 기능을 수행하는데 치중해왔다고 설명했다.
KTS
중국 공인 국제물류허가 취득
종합 물류회사인 KTS(대표 이준호)는 중국측과 합작으로 텐진시에 설립한 현지법인이 중국정부의 국제물류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KTS의 현지법인인 SEAL천진국제물류유한공사가 중국의 물류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중국 물류회사를 거치지 않고 한중간 화물운송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한중간의 물류비용과 운송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준호 사장은 “물류허가를 획득해 중국내 직접운송이 가능하다”며 “중국과 무역을 추진하는 업체는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10 %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AL천진국제물류유한공사는 한국측이 80% 출자한 합작회사로 따렌 상하이 칭따오 등 한국업체의 물동량이 많은 도시에 지사를 갖추고 있어 한중간 원활한 화물운송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
EC·IT 사업부 분사
법정관리중인 대한통운(공동관리인 장하림·곽영욱 http://www.korex.co.kr)이 자사 전자상거래(EC)·전산부문 사업부를 분사해 자회사를 설립한다. 대한통운은 EC사업부문인 코렉스몰(http:// www.korexmall.co.kr)과 전산부문을 분리, 5월 8일 별도 자회사인 ‘KE정보기술’을 설립키로 했다고 지난 5월 6일 밝혔다. 신설 자회사는 현재의 양 사업부문 인력을 합친 60여명 규모로, 설립 자본금은 15억2000만원이며 대표는 현 공동관리인이 맡을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인터넷쇼핑몰과 물류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 과 노하우를 보다 발전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설 자회사는 종전 B2C 쇼핑몰사업과 함께 기업소모성자재(MRO) 등 향후 B2B e마켓으로도 사업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소규모 택배사 등 물류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스템통합(SI) 및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사업에도 나서는 등 물류 IT 아웃소싱 분야에 특화된 사업영역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정위 표준약관 확정
택배업체 횡포에 제동
앞으로 택배업체는 화물이 분실되거나 훼손되면 고의나 과실 유무에 상관없이 물품가액(실거래가)대로 배상해야 한다. 또 사업자는 운송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액을 일방적으로 정할 수 없게 되며, 소비자는 제3의 기관에게 중재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25일 화물운송체계 개선을 위한 물류산업 발전방안 등에 대한 관련단체의 의견을 수렴, ‘택배업 표준약관’을 확정했다. 표준약관에 따르면 택배업체는 운송 지연으로 소비자(수탁인)에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와 협의해 배상액을 결정해야 하며 소비자는 제3의 기관에 중재를 요청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손해배상 범위를 정했다.
또 파괴되거나 변질되기 쉬운 물건이 훼손될 경우에도 사업자가 책임을 부담토록 명시됐다. 사업자가 화물의 종류와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은 관리자의 의무에 속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운송지연에 대한 손해배상액의 범위도 기존의 ‘운임 등의 범위내'에서 ‘운임 또는 적정 손해배상액 범위내'로 수정, 손해액이 운임료보다 많은 경우 손해액 모두를 배상받을 수 없었던 점을 보완했다. 공정위는 아울러 ‘사업자는 고의-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화물의 분실-훼손-지연으로 인한 손해는 배상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조항도 삭제했다.
이밖에 표준약관에는 운송장에 피해보상과 보상한도액, 구간별 운임(할증할인 요금 포함) 등을 명시토록 했으며 인수자 부재시 화물처리 방법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택배사업체는 현재 소화물일관수송표준약관을 사용하고 있지만 책임한도액과 면책조항 등에 문제가 많았다”면서 “이번 표준약관이 제정돼 택배업계의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월마트
내년부터 상품 직접조달
세계적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내년부터 직접 구매에 나서 국내 의류수출기업을 비롯, 벤더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월마트는 최근 전세계 벤더들에게 내년 2월부터 월마트의 납품방식을 현행 외부업체를 통한 대행에서 탈피, 직접 구매로 선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의류기업 가운데 세아상역, 미래와사람, 한세실업, 한솔 등 대량 오더를 진행해 온 업체가 이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의 구매대행은 ‘프렐’이라는 기업이 담당해왔으며 이 회사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한국 등 세계 각국에 지사를 운영해 왔다. 프렐 한국지사는 그동안 하드라인(가전, 전자 등)과 소프트라인(의류, 공산품 등) 등 전 부문의 구매를 대행했다.
프렐 한국 지사의 한 관계자도 “지난 2월경 월마트가 벤더들에게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며 확인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 벤더 특히 의류수출기업이 월마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프렐 한국지사를 통해 연간 4억~5억 달러 이상의 의류 제품이 월마트에 납품돼 왔다.
월마트의 이번 결정으로 △프렐 한국 지사의 존폐 유무 △ 한국에 지사를 설치할 것인지 혹은 극동지역, 아태지역 등 지역·블록별 지사를 설치할 것인지 △ 직구매 선회시 기존 벤더들의 오더량 증감 변화 등에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기
신물류시스템 시행
삼성전기(www.sem.samsung.co.kr)가 대한통운과 사내기업인 엑스파트와의 제휴를 통해 시행하고 있는 신물류시스템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되온 이 물류시스템은 삼성전기와 협력관계를 맺는 회사들의 생산 및 재고현황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한 후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차량에게 운송지시를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총 500여개 협력회사중 화공약품 등 특수원자재를 제외한 96% 이상의 물량이 신물류시스템을 통해 운송. 납품되면서 하루 평균 216대였던 물류차량이 46대까지 줄었다”고 “신물류시스템으로 절약된 물류비와 인력을 다른 업무로 전환해 생산성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에 LCD 모니터용 트랜스포머를 공급하고 있는 대성통신의 김형진 사장은 “과거에는 영업사원이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하루에 5시간이상의 많은 시간을 소비했었다"며 “그러나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활용하면서부터 운송비가 30%나 절감됐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해외부문물류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 UPS와 제휴해 물류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현대택배 등
‘얼굴마케팅’ 실시
택배업체들이 배달사고를 방지하고 차별화 서비스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얼굴 마케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택배 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업체들은 얼굴 확인 서비스나 배송차량 실명제 등이 회사의 이미지 제고와 고객 배송불만 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판단 아래 얼굴확인 서비스 구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택배(www.hyundaiexpress.com)는 고객이 안심하고 택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택배사원의 얼굴을 인터넷으로 확인해주는 시스템을 최근 개발해 운영중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현대택배 홈페이지를 접속한 후 전국 36개 지점과 관할영업소의 택배사원 사진을 등록해 놓은 ‘택배사원 얼굴확인 서비스' 에서 택배사원의 이름이나 사원번호를 입력하면 사원의 얼굴이 화면에 나온다.
이에 따라 택배를 의뢰한 고객은 화물을 가져간 직원이 현대택배 사원인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화물을 받는 고객도 택배사원의 이름이나 사원번호 등을 사전에 확인해 배달시간을 약속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한통운(www.korex.co.kr)은 택배사원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택배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택배 영업사원의 명찰을 패용하고 차량에 택배기사의 사진을 붙이는 차량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 택배사원의 얼굴을 등록해 고객이 인터넷에서 얼굴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이 밖에 CJGLS도 시간에 쫓기는 운전기사가 차량관리를 제대로 하지않고 난폭운전을 쉽게 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막기 위해 택배차량에 기사들의 웃는 얼굴사진을 부착했다.
현대택배 홍보팀 정해성 과장은 “직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정보를 고객에게 공개함으로써 택배사원들은 고객에게 보다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택배사원을 가장한 범죄도 예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철
운송계약 경쟁입찰 전환
국내 최대의 화물 발주처인 포항제철이 오는 7월1일부터 물품운송 계약을 수의계약제에서 경쟁입찰제로 전환한다.
포철은 지난 5월 16일 고객에 대한 물류서비스 향상을 위해 운송 발주 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철 제품 수요처들은 운송비 인하에 따른 원자재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운송회사들은 포철 물량 수주 기회가 활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철측은 밝혔다. 포철의 지난해 총물류비는 1조1천420억원으로 국내 최대의 화주이며 이 가운데 국내 판매 철강제품 운송비만 연간 3천200억원에 이른다.
포철은 운송 계약을 경쟁입찰계약으로 전환하면 5% 이상의 물류비가 절감돼 수요처들에는 상당한 원가 절감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철은 육송, 연안해송, 수출해송 등 3개 부문을 대상으로 일단 오는 7월1일부터 기존 포철 제품 운송회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하고, 향후 작업 수행능력을 보유한 모든 운송회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확대할 예정이다.
‘비전 2011 프로젝트’ 이달중 착수
정부·민간 합동 17개 작업반 구성
정부는 지난 5월18일 향후 10년뒤의 산업구조 개편과 경제사회 변화방향을 제시할 `비전 2011 프로젝트'와 관련, 이달중 분야별 실무작업반 을 구성해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관계부처와 민간연구소, 한국개발연구원(KDI), 학계 등 광범위 한 집단이 참여하는 16개 분야별 작업반과 총괄작업반을 구성, 각 부처에서 추진중 인 중장기계획과 연계한 작업반별 연구용역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KDI 부원장과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이 반장이 되는 총괄반에서는 2011년까지 대내외 경제여건을 분석하고 삶의 모습을 전망하게 되며 향후 수년동안 추진할 구체적 실행계획의 기본방향을 정립하게 된다.
기업경영개선반에서는 여건변화에 대응한 기업의 조직, 사업, 재무, 지배구조에 대한 전망과 기업에 대한 시장규율 확립방안을, 금융구조개혁반에서는 정부출자금융기관의 민영화와 은행 소유구조 개편, 금융시장 선진화와 금융안정망 강화방안 등을 각각 검토하게 된다.
또 대외경제반은 남북한 경제협력의 내실화와 동아시아 물류 및 비즈니스의 중 심지(hub)화 방안을, 교통·물류개선반에서는 국가 기간교통망 확충과 물류네트워크 구축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밖에 노사관계반, 정부혁신반, 인력양성반, 여성정책반, 지식정보반, 성장동력반, 에너지자원반, 복지반, 문화진흥반, 농수산발전반, 국토균형발전반, 환경반 등이 구성돼 개별 과제의 추진방안을 모색한다.
정부는 오는 8월말까지 작업반별 실무안 작성을 마치고 9월말 KDI가 중간보고서 를 작성토록 한 뒤 합동토론회를 거쳐 11월말 최종보고서를 확정, 12월중 김대중 대통령 주재 국가경쟁력 강화회의에 최종안을 보고할 방침이다.
인터넷 콘텐츠
피해보상기준 신설
인터넷 교육, 인터넷 오락 등 디지털제품(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피해보상기준이 올 하반기중 신설된다.
또 오는 7월부터 전월세 보증금을 다른 채권에 비해 먼저 받을 수 있는 우선변제 보장한도가 확대된다.
이동전화요금은 하반기중 조기에 요금인하가 추진되며 중앙공공요금은 하반기 이후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조정된다.
정부는 지난 5월18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고 `물가 및 서민생활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최근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 콘텐츠에 대해 법정대리인의 동의없는 미성년자 계약은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았어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피해보상기준을 오는 8월까지 만들 계획이다.
또한 사업자의 허위 또는 과장광고에 의한 계약시에는 계약해지 및 이용료 환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주택임대차보호법시행령을 개정, 전월세 보증금 우선변제보장한도를 ▲현행 서울.광역시 1천200만원, 기타지역 800만원에서 ▲수도권 1천600만원, 광역시 1천400만원, 기타지역 1천2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이동통신사업체에 대해 9월중 원가검증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적정수준으로 요금을 조정하도록 하고 전력, 시외.고속버스 요금에 대해서는 업체의 경영합리화 노력을 강화하도록 했다.
지방공공요금도 지방상수도 및 쓰레기봉투료 원가산정방식을 개선해 요금인상 압력을 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사립대 여름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에 대해선 자율적으로 자제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이밖에 3/4분기중 유통합리화사업의 유통정보화에 대한 융자한도를 현행 1억원에서 3억원으로, 공동물류의 경우는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시 북구 검단동에
한방밸리 조성
문희갑 대구시장은 지난 5월 17일 “350년 전통의 대구약령시를 활용, 한방과 첨단 바이오산업이 접목된 한방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물류단지 예정지 중 고속도로 북편 △검단공단 내 유성모직 땅 △패션어패럴 밸리 등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한 결과 , 물류단지 예정지가 가장 후보지로 적절하는 결론을 얻었다.
규모는 초기에 3만평 정도로 시작해 장기적으로 이용가능한 면적인 30만 평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취약한 재정여건을 고려, 일부기반시설에 대해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선분양-후보상 방식으로 시비부담 을 줄일 계획이다.
시는 한방밸리에 생약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집중 입주시키고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바이오전용 펀드를 조성해 지원하고 원가수준에 용지를 공급키로 했다.
입주업체의 연구지원을 위해 LG화학 연구소 등 우수 바이오 연구시설을 끌어오는 한편 서울대 천연물연구소, 식약청 등 각종 한약재 규격 인증 기관들도 대거 유치해 한약재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한방밸리에는 한약재 목욕탕, 시립한방병원 등 체험위주의 시설을 건 강테마파크를 민자유치로 건립해 관광산업과 연계도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한약재를 전시하는 한의약박물관, 시민공원 등 부대시설도 대거 건립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시는 한방밸리 내 건강테마파크와 주변 패션어패럴 밸리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
B2B 대금결제시스템 구축
금융정보화추진 은행소위원회(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에서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에 수반되는 대금결제를 네트워크상에서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사업을 지난 2000년 10월부터 은행권 공동으로 추진하여 지난 5월, 세부실행계획의 수립을 완료했다. 앞으로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2001년 4/4분기중에 동 결제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예정.
이번에 도입될 지급결제시스템은 상거래 결제를 위해 주로 오프라인(off-line) 또는 개별은행 차원에서만 온라인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구매전용카드, 기업구매자금대출,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의 결제수단을 네트워크상에서 표준화하고 온라인화하여 기업들이 모든 은행을 통해 대금결제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촉진함은 물론 어음사용 축소 등 기업간 결제 관행의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물류협회
물류실무 교육진행
한국 물류 협회는 6월 한달간 물류 ABC매니지먼트 과정, IT기반의 e-SCM구축 이론과 실무 과정, 물류자동화 설비 운용과정등 교육일정을 가진다.
이번 과정은 노동부로부터 교육지원비 혜택을 받을수 있고 3일간 전일제로 이루어진다.
교육일정은 다음과 같다.
문의전화 : 한국물류협회 서예진/안종수
(02)706-0823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