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부산신항다목적터미널(BNMT) 인터지스중앙부두가 13일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추진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 기업의 경계 외부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은 BPA가 BNMT·인터지스 부두에 설치된 기존 조명 722개를 고효율 LED등 192개로 교체해 전력소비를 줄이고, 감축분에 해당하는 배출권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사는 법적 의무가 없지만 자발적으로 감축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BPA BNMT 인터지스는 LED 교체 효과를 외부감축사업으로 등록해 정부에 연간 약 537t의 이산화탄소상당량(CO₂-eq)을 감축한 것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나무 약 8만10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BPA는 2021년부터 부두 운영사와 협력해 육상전력설비 도입, 항만장비 전기동력화 등을 기반으로 외부감축사업을 발굴·등록해 왔다. 확보한 배출권 판매수익은 친환경·탄소중립 분야에 재투자해 부산항 탄소감축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 내 추가 외부감축사업을 적극 발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부산항을 조성하고 2050 탄소중립 항만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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