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5 09:20

4자물류가 등장한다


전 공급체인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가치창출
한진, 한솔 등 국내업체들도 진출계획

4자물류가 등장한다. 전자상거래의 비중이 확대되고 물류효율화를 통한 신속한 고객대응서비스가 중요해지며 물류의 발전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3자물류도 기반이 불안정한 것이 사실.
4자물류는 3자물류와 비교해서 무엇이 다른 것이고 어떤 상대적 장점이 있는 것인지, 4자물류를 준비하는 한국업체의 상황은 어떠한지 본지에서 취재했다.

3자물류(The 3rd Party Logistics)는 본지에서도 많이 다루어 조금은 익숙해진 용어다. 다시 환기하면 화주와 물류서비스 제공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파트너쉽 관계를 구축하여 물류의 전단계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물류대행업체가 3자물류, 또는 3PL이다. 이는 자사 내에 물류부서를 두어 물류부분을 관장하는 것을 제1자물류, 자회사를 두어 관리·통제하는 것이 제2자물류 등으로 통칭하는 연결선상에서 파생된 용어.
3자물류는 제2자물류와 비교해서 한 업체의 ‘모든’물류를 별도의 기업에 아웃소싱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KMI 백종실부연구위원은 3자물류의 성장요인에 대해 대략 다섯 가지의 요인을 들고 있다.
첫째, 경제활동의 세계화와 정보, 통신, 수송분야의 기술혁신과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심화로 물류전략 고도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각 시장에서 기업간,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자 물류전략의 고도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고객서비스 향상이 경쟁우위의 원천임을 인식하게 된 것.
둘째, 기업들이 핵심역량, 즉 가치네트워크 중에서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또는 지식에 집중하고 물류서비스는 전문물류업체로부터 아웃소싱하고 있다. 물류서비스가 필수적인 요소이나 경쟁우위의 기반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기업들은 원재료, 최종제품의 수송 등 물류서비스를 아웃소싱함에 따라서 배송리드타임을 단축하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며, 최종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넷째, 기업 내부적으로 물류서비스 제공능력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고 자금흐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물류서비스를 아웃소싱함에 따라서 물류서비스에 투자되는 자본을 자신의 핵심역량 부분에 집중함으로써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섯째,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공급연쇄상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제조·유통업체는 아웃소싱을 통해 물류서비스와 관련한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고, 물류서비스 업체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

3자물류에 대한 반성으로 4자물류 등장

그러나 물류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는 3자물류도 급속하게 그 장점이 퇴색하기 시작했다. 94년 앤더슨컨설팅이 영국의 2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문물류업체 이용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한 기업이 1/3에 달했다. 전문물류업체들을 관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기업이 요구하는 물류서비스요건을 독자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전문물류업체가 흔치 않다는 것이 그 이유.
창고면 창고, 배송이면 배송 등 개별적인 물류를 담보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해줄 수 있는 기업은 적었고, 또한 그러한 각각의 물류기능을 효율적으로 연쇄시킬 능력도 부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조업체는 전문물류업체를 관리하기 위해 추가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고민 끝에 등장한 것이 4자물류. 앤더슨컨설팅이 만들어낸 개념이라고 알려지는 이러한 물류형태는 그 수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3자물류와의 연결선 상에 있다. 3자물류의 발전된 형태, 3자물류에서 컨설팅과 IT 등의 관리적 측면을 더한 것이 4자물류이다. 좀더 이론적으로 기술하자면 전체적인 공급체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제공자와 함께 기업의 경영자원능력, 기술을 관리하고 결합하는 공급체인 통합자가 4자물류의 정의. 따라서 4자물류의 키포인트는 ‘포괄적 공급체인 솔루션 제공’, ‘전 공급체인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가치창출’ 두가지에 맞추어진다.
4자물류의 작업단계는 그 성숙도에 따라 4단계로 구성되어진다고 앤더슨컨설팅은 설명한다. Reinvention, Transformation, Implementation, Execution이 그것인데 이 4가지 과정을 통해 포괄적인 공급망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완성된 형태의 공급망 관리인 Reinvention은 업체들간의 공급체인을 통합하고 창조적으로 재설계하기 위한 공급체인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한 컨설팅을 통해 공급체인을 강화하는 것. 개개의 공급업체간의 협조를 통해 공급체인망을 재설정하는 것이다.
그 밑으로는 Transformation. Transformation단계에서는 세일즈 및 운영계획, 유통관리, 조달전략, 고객지원을 포함한 특정한 공급체인 기능과 고객지원, 공급체인기술에 집중한다. 이 단계에서는 공급망 과정을 통합하기 위한 실제적인 전략을 세우고 데이터가공을 한다.
Implementation단계에서는 4자물류 운송팀으로 하여금 업무처리과정 재통합, 기업과 서비스 제공자 모두에 걸친 시스템 통합, 운영의 변화추이 등과 같은 사항을 이행시킨다.
가장 아래에 있는 단계는 Execution이다. 이는 Implementation이 확장된 개념이라고 보면 되는데 전 물류조직과 물류과정에 Reinvention과 Transfomation을 통한 전략을 적용시키는 것이다.

한솔CSN, 한진 등 4자물류에 접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4자물류가 등장하고 있다. 영국의 의약품업계가 대표적인 사례. 비교적 소규모, 다수의 의약품업체가 수행하던 수송기능을 영국의 3대 의약품업체, 3대 전문물류업체, 업무관리를 담당할 공급연쇄관리 컨설팅회사가 합작으로 설립하는 4자물류가 진행중이다. 음료시장에서도 음료업체 2개사, 포장재 공급업체 2개사, 전문물류업체, 컨설팅회사가 4자물류를 구성해 물류관리체계를 구축중이다. 이 물류체계로서 공급연쇄의 관리, 조달 및 판매물류, 창고 업무 등을 수행하고 여타 음료업체에 대해서도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도 활발하지는 않지만 4자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솔CSN과 LG상사, 코오롱, 금호 등 대기업 4사가 사이버물류합작사, 가칭 글로벌e로지스틱스를 공동 설립키로 했다. 지금은 합작업체들간의 의견 차로 홀딩된 상태.
당초 이 업체들이 지향했던 것이 4자물류다. 한솔CSN이 보유한 ‘데카르트솔루션’은 이를 가능케하는 기초가 된다. 웹상에서 多대多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데카르트솔루션을 플랫폼으로 3자물류의 역할에서 물류컨설팅까지 가능케한다는 것이 이 업체들의 목표. 지금은 한솔CSN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조만간 자금펀딩을 통해 합작사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3자물류가 성숙하지 않은 시점에서 4자물류를 표방하는 것은 성급하지 않냐는 지적에 한솔의 민관기팀장은 “여타 3자물류와 확실한 차이가 나는 3자물류만 시행해도 곧 소비자의 인정이 뒤따를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제대로 된 3자물류서비스를 시행하며 이를 데카르트솔루션으로 구현해낸다면 성공”이라고 말했다.
(주)한진 역시 4자물류시행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3자물류의 한계상황이었던 SCM환경 상의 물자흐름에 대한 리스트럭처링과 지속적인 물류개선 서비스를 화주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한진의 주장. 4자물류를 간단히 3자물류+물류컨설팅+IT라고 정의할 때 3자물류는 (주)한진이 제공하고, 물류컨설팅은 한진물류연구원이, IT서비스는 한진정보통신이 담보한다는 것이 한진의 4자물류 운영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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