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7 09:12

佛 CMA CGM 400만TEU 돌파…머스크 제치고 세계 2위 넘본다

‘압도적 선두’ MSC, 컨선단 670만TEU…반년새 40만TEU 늘려


프랑스 선사 CMA CGM이 왕성한 신조 활동을 배경으로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 자리를 노린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CMA CGM의 컨테이너 선단은 401만2000TEU를 기록, 400만TEU를 처음 돌파했다. 발주잔량 규모가 상당해 향후 덴마크 머스크를 역전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전세계 컨선복량 3270만TEU…연초대비 4%

전 세계 해운시장 컨테이너 선복량은 3270만2000TEU로 연초 3146만2000TEU 대비 3.9% 늘었다. 반년 새 컨테이너 선단이 약 124만TEU 증가했다. 

20대 선사 중에서 이스라엘 짐라인, 우리나라 고려해운, 대만 TS라인을 제외한 17곳이 반년 새 선복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대 선사들의 선복량은 2973만8000TEU를 기록, 올해 1월 2850만6000TEU 대비 4.3% 늘었다. 연초 대비 약 123만TEU 늘면서 3000만TEU를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은 올해 1월 91.4%에서 0.2%포인트(p) 하락한 91.2%로 집계됐다. (해사물류통계 '연초 대비 세계 주요 컨테이너선사 선복량 변화' 참조)

선복량 증가를 주도한 건 1위 스위스 MSC로, 반년 새 선복량을 약 40만TEU 늘렸다. 특히 스위스 선사는 1월 20.2%에서 0.4%p 상승한 20.6%의 점유율을 기록, 전 세계 해운시장 장악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MSC는 2021년 10.7%, 2022년 7.5%, 2023년 22%, 2024년 12.3%의 선복량 증가율을 기록해 왔다. 7월 선복량은 연초 대비 6.3% 증가한 670만2000TEU를 기록했다. 올 들어 MSC는 네오파나막스 선형인 1만5400~1만6200TEU급 12척을 포함해 총 25척의 신조선을 인도받았다. 

알파라이너는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량 증가는 신조선과 중고선을 적극 도입한 MSC가 주도했다. 스위스 선사는 해운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3위 프랑스 CMA CGM이 17만8000TEU, 2위 머스크가 17만2000TEU, 6위 일본 ONE이 13만TEU를 각각 증강했다. 4위 중국 코스코, 5위 독일 하파크로이트, 7위 대만 에버그린, 8위 우리나라 HMM, 10위 대만 양밍해운은 같은 기간 늘어난 선복 규모가 10만TEU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MSC·CMA CGM 신조발주 주도

프랑스 선사의 컨테이너 선단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TEU를 돌파한 것도 주목을 끈다. 

CMA CGM은 2009년 100만TEU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2016년 200만TEU, 2021년 300만TEU, 2025년 400만TEU를 각각 돌파했다. (해사물류통계 '머스크·CMA CGM 컨테이너선단 100만 단위 돌파 시기' 참조)

CMA CGM은 1978년 창업 이래 호주 ANL, 프랑스 델마스, 미국 APL 등 여러 선사를 산하에 두면서, 최근엔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선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현재 운항 선단은 약 401만TEU로, 2009년 100만TEU를 넘어선 지 16년 만에 선복량을 400만TEU로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머스크는 프랑스 선사보다 선단을 빠르게 확장했지만 함부르크수드 인수 이후 선박 중심의 성장 정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뒤 선단 확충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2004년 100만TEU를 돌파한 데 이어 2008년 200만TEU, 2016년 300만TEU, 2017년 400만TEU를 각각 넘어섰다. 

7월 현재 머스크의 선복량은 연초 대비 6.1% 증가한 458만8000TEU를 기록, 9년째 400만TEU대를 맴돌고 있다. 세계 1위 MSC와의 격차는 연초 189만TEU에서 7월 211만TEU로 벌어졌다. 머스크는 앞으로도 대폭적인 선단 확장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CMA CGM이 중기적으로 2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알파라이너는 “MSC의 활발한 선단 확충과 달리 머스크의 전략은 여전히 선박 교체와 네트워크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발주잔량이 150만TEU에 육박한 CMA CGM이 향후 몇 년 안에 머스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신조 발주는 MSC와 CMA CGM이 주도하고 있다. 20대 선사의 발주잔량은 연초 750만TEU 대비 10.5% 늘어난 829만TEU로 집계됐다. 

이중 MSC는 204만5000TEU를 주문, 20대 선사 발주량의 4분의 1인 24.7%를 기록했다. 3위 CMA CGM의 신조선 주문량은 150만TEU에 육박하면서 향후 선복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머스크는 발주잔량이 68만TEU에 그친다. 프랑스 선사와의 발주량 격차는 82만TEU다.  알파라이너는 “CMA CGM의 지속적인 투자와 환경규제 대응 전략이 해운업계에서 존재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11위 대만 완하이라인의 톱 10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완하이라인의 신조 주문량은 36만8000TEU로, 향후 신조선을 인도받으면 발주잔량이 10만TEU대에 그친 짐라인과 양밍해운을 끌어내리고 9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알파라이너는 “양밍해운은 현재 11위인 완하이라인의 압박을 받고 있다. 추가 발주가 없다면 추월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日 ONE 200만TEU·싱 PIL 40만TEU 나란히 돌파

일본과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선사들의 선복량도 나란히 200만TEU와 40만TEU를 넘어섰다.  

ONE은 연초 대비 6.6% 증가한 209만3000TEU를 기록, 200만TEU를 돌파했다. 일본 선사는 올해 HD현대중공업과 일본 이바마리조선소에서 지어진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인도받으며 선단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싱가포르 PIL은 반년 전과 비교해 10.6% 급증한 42만4000TEU를 기록, 40만TEU 고지를 넘어섰다. PIL은 2022년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선박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현재 총 18척의 LNG 연료 추진선박을 발주했으며,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싱가포르 정부와 함께 대응하고 있다. 

반면, 짐라인은 선복량 증가율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7월 이스라엘 선사가 운항 중인 컨테이너 선단은 연초와 비교해 2.4% 줄어든 76만2000TEU였다.

국적선사들의 선복량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HMM은 선복량이 연초 대비 2.7% 늘어난 93만1000TEU를 기록, 90만TEU를 넘어서며 100만TEU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19위 장금상선은 선복량이 1월 대비 3% 늘어난 14만1000TEU, 51위 천경해운은 4.6% 증가한 1만8700TEU, 91위 범주해운은 14.5% 증가한 8700TEU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고려해운 SM상선 남성해운 팬오션 등은 6개월 새 선복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egasus Unix 12/13 01/14 ESL
    Xin Ming Zhou 20 12/14 01/26 Always Blue Sea & Air
    Pancon Glory 12/17 01/19 ESL
  • BUSA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sl Wafa 12/10 01/02 BEN LINE
    Esl Wafa 12/10 01/03 KOREA SHIPPING
    Esl Wafa 12/10 01/03 HMM
  • BUSAN QINGDA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ancon Victory 12/06 12/09 Pan Con
    Easline Dalian 12/07 12/09 Pan Con
    Easline Dalian 12/07 12/09 Doowoo
  • BUSAN GUAM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Nordager Maersk 12/07 01/07 PIL Korea
    Apl Oceania 12/13 12/21 Hyopwoon
    Kyowa Falcon 12/19 12/31 Kyowa Korea Maritime
  • GWANGYANG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Shanghai 12/19 01/12 HS SHIPPING
    Pegasus Grace 12/24 01/24 HS SHIPPING
    Ever Clever 12/28 01/23 Evergreen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