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09:41

여수세계박람회장 정부선투자금 ‘10년 분할상환’ 전환

YGPA, 재정부담 완화…미래 전략사업 투자 여력 확보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의 주요 과제로 꼽혀온 정부선투자금 상환 방식을 ‘일시상환’에서 ‘10년 분할상환’으로 전환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정부선투자금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당시 정부가 선투자한 자금 중 미상환된 3658억원으로, YGPA는 2023년 5월 박람회장을 인수하면서 해당 상환 의무를 떠안게 됐다.
 
지역사회에서는 그간 선투자금의 일시상환 부담이 YGPA 재정에 과도한 압박으로 작용하며, 여수광양항의 개발과 박람회장 활성화에 신규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YGPA는 지난 1년여간 지역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50여 차례에 걸쳐 상환방식·상환기간 변경과 정부의 추가 재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같은 협의 끝에 정부선투자금을 향후 10년간 분할해 상환하기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공사는 박람회장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이 완화되면서 여수광양항의 미래 전략사업 투자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YGPA 황학범 사장직무대행은 “정부선투자금 상환 방식 변경은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공사·노동조합의 공동 노력이 만든 성과”라며, “여수박람회장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실행계획과 재원 마련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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