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09:10

“美 조기출하 증가” 3월 전세계 ‘컨’ 처리지수 최고치 기록

美·中 주요항만 처리량 급증…북미 13%↑ 중국 9%↑


지난 3월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에서 처리한 화물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가 유예되는 동안 ‘밀어내기 수요’가 늘면서 북미 항만의 처리량 지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13% 증가했다. 중국과 중동·서남아 등에서도 취급량이 증가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는 세계 340개 항만을 대상으로 월간 컨테이너 처리량을 집계해 이를 기준으로 ‘컨테이너 항만 처리량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전체 글로벌 물동량의 80% 이상을 포괄하며, 2019년 1월을 기준점(100포인트)으로 삼는다.

드류리에 따르면 3월의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 처리량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19.9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종전 기록은 지난해 6월의 119.4포인트였다.

처리량 지수가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북미였다. 3월 한 달간 북미 항만의 처리량 지수는 1년 전보다 12.9% 늘어난 118포인트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도 9% 증가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 서안 주요 항만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첫 3개월간 롱비치항이 26.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LA항 8.7%, 시애틀항 19%, 오클랜드항 6.3% 각각 증가했다.

중국 항만의 증가율이 뒤를 이었다. 3월 중국의 컨테이너 처리량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122.6포인트로 나타났다. 1분기 전체로는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1~3월 동안 선전항은 17%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닝보항은 10% 증가하는 등 견실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 밖에 칭다오항 광저우항 상하이항은 각각 7.4% 7% 6.1% 늘어났다.

중동·서남아시아 지역도 3월에 7.7% 증가하며 처리량 지수는 124.6포인트에 달했다. 이 지역은 페르시아만(걸프)에 위치한 항만과 인도 항만에서 1분기 처리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수치를 견인했다. 유럽은 5.4% 증가한 110.5포인트, 동남아시아는 3.3% 증가한 118.5포인트였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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