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중국발 밀어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5주 연속 올랐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6월6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240.35를 기록, 전주 2072.71과 비교해 8.1% 상승했다. 한 달 전 1345.17과 비교하면 66.5% 급등했다.
해양진흥공사는 “미국행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선복 부족이 심화하면서 북미 운임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선사들의 북미항로 선복 재배치 계획에 따라 연근해와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전 항로에서 운임이 강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구간별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이 5606달러, 동안행이 6939달러를 기록, 전주 5172달러 6243달러와 비교해 8.4% 11.1% 각각 올랐다. 서안은 7주 연속, 동안은 8주 연속 상승세다.
중동항로 운임은 5주 연속 오르며 20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전주 1692달러에서 14% 오른 1929달러, 북유럽은 1587달러에서 5% 상승한 1667달러, 지중해는 3061달러에서 7.9% 인상된 330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또 남미 서안(만사니요)은 3965달러에서 15.6% 상승한 4583달러, 남미 동안(산투스)은 2797달러에서 41.5% 오른 3959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이 밖에 서아프리카(라고스)와 동아프리카(몸바사)도 4230달러 2621달러를 각각 기록, 전주 4060달러 2510달러 대비 4.2% 4.4% 올랐다.
반면, 호주(멜버른)는 전주 709달러에서 3.2% 하락한 686달러로,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도 5주째 상승세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6월9일 현재 KCCI는 2807로, 전주 2186과 비교해 28.4% 올랐다. 호주와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이 오름세를 보였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3785달러에서 43.1% 인상된 5418달러, 북미 동안행은 4860달러에서 31.1% 오른 6373달러, 유럽행은 2083달러에서 21.9% 상승한 2540달러, 지중해는 3319달러에서 31.3% 인상된 4361달러였다.
한국발 중남미 동안행과 서안행 역시 전주 2455달러 2743달러에서 34.2% 46.1% 각각 상승한 3294달러 4008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호주행은 전주 1699달러에서 3% 내린 1648달러, 동남아시아행은 1143달러에서 0.4% 하락한 1139달러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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