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08:46

‘홍해사태로 웃었다’ 국적컨선사 영업익 7배 폭증

고려해운 순익 성장률 1위…40년 연속 흑자


지난해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의 영업이익이 7배 폭증했다. 2023년 코로나19 사태 해소에 따른 해운 경기 불황으로 실적 급감을 맛봤던 해운기업들은 지난해 홍해사태가 불러온 호황에 힘입어 다시 호실적을 내놨다.

HMM 고려해운 장금상선뿐 아니라 SM상선 흥아라인까지 매출액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곳은 5곳으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국적 컨테이너선사 14곳이 합작한 매출액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 30% 성장한 21조600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컨테이너선사 전체 매출액은 2021년 24조7589억원, 2022년 33조5012억원의 고공행진을 벌이다 2023년 16조5883억원으로 반 토막 나는 부진을 겪었고 지난해 다시 20조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6962억원에서 지난해 4조9540억원으로 611% 급증했다. 14개 선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 2023년의 4%에서 7배 확대됐다. 

장금상선그룹 3.2조 매출…한성라인 이익률 가장높아

HMM은 지난해 매출액 11조5134억원, 영업이익 3조4897억원, 순이익 3조6712억원을 일궜다. 매출액은 40%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배(518%) 4배(288%) 폭증했다. 영업이익률은 30%를 기록, 2021년 2022년의 5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3년의 7%에 견줘 4배 이상 상승했다.

20피트 컨테이너당 평균운임이 2023년 972달러에서 1604달러로 65% 상승한 게 호성적의 배경이 됐다. 물동량은 2023년 378만TEU에서 지난해 382만TEU로 1% 성장했다. 최대 호황기였던 2022년 368만TEU까지 떨어졌다가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성장세를 띠었다. 

같은 해 고려해운은 매출액 3조273억원, 영업이익 4113억원, 순이익 592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2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순이익은 5.8배(479%) 폭증했다. 2023년 -411억원으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적자를 냈던 영업이익은 1년 만에 다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14개 선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 성장률을 거둔 고려해운은 1985년 이후 4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선사는 든든한 실탄을 무기로 6월 중순께 40년 만에 미국항로에 재진출하는 등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금상선 그룹 컨테이너선 3사는 10% 늘어난 3조2795억원의 매출액과 55% 늘어난 4672억원의 영업이익, 8% 늘어난 625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장금상선은 매출액 2조297억원, 영업이익 2881억원, 순이익 4229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96%, 순이익은 9% 성장했다.

계열사인 흥아라인은 매출액 1조1274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 순이익 1141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20%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15% 감소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한성라인은 매출액 1224억원, 영업이익 459억원, 당기순이익 880억원을 신고했다.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6%, 순이익은 63%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4개 선사 중 가장 높은 38%를 기록했다. 

SM상선은 매출액 1조4709억원, 영업이익 4075억원, 순이익 3463억원을 거뒀다. 2023년 영업이익 -1666억원, 순이익 -1143억원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적자를 냈던 SM상선은 지난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 7308억원에서 2배(101%) 폭증하며 국적 컨테이너선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 2023년 흥아라인에 밀렸던 순위도 다시 4위를 회복했다. 

천경·팬오션·범주, 영업익 배증 달성

남성해운 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9279억원, 영업이익 680억원, 순이익 95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2%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의 -84억원 -107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남성해운은 14% 늘어난 6850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385억원, 순이익 447억원을 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규 진출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시장의 상승세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계열사인 동영해운은 매출액 2428억원, 영업이익 294억원, 순이익 509억원을 일궜다. 매출액은 7%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3% 170% 급증했다. 

천경해운은 매출액 403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 순이익 28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6%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배(466%), 2.3배(235%) 급증했다. 팬오션 컨테이너선 부문은 매출액 4008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4.6배(363%) 폭증했다.

동진상선은 매출액 2100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순이익 256억원을 거뒀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소폭(0.4%)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 15%의 두 자릿수 성장을 냈다.

범주해운은 매출액 2063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순이익 397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매출액은 6% 늘었고 영업이익은 8.9배(786%), 순이익은 3배(198%) 급성장했다. 범주해운은 지난해 국적 컨테이너선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거뒀다. 

태영상선은 매출액 1109억원, 영업이익 33억원, 순이익 62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2%, 순이익은 19%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36% 뒷걸음질 쳤다. 두우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495억원, 영업이익 52억원, 순이익 82억원을 거둬들였다. 매출액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 폭을 보였다. (해사물류통계 ‘국적 컨테이너선사 2024년 영업실적’ 참고)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egasus Unix 12/13 01/14 ESL
    Xin Ming Zhou 20 12/14 01/26 Always Blue Sea & Air
    Pancon Glory 12/17 01/19 ESL
  • BUSA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sl Wafa 12/10 01/02 BEN LINE
    Esl Wafa 12/10 01/03 KOREA SHIPPING
    Esl Wafa 12/10 01/03 HMM
  • BUSAN QINGDA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ancon Victory 12/06 12/09 Pan Con
    Easline Dalian 12/07 12/09 Pan Con
    Easline Dalian 12/07 12/09 Doowoo
  • BUSAN GUAM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Nordager Maersk 12/07 01/07 PIL Korea
    Apl Oceania 12/13 12/21 Hyopwoon
    Kyowa Falcon 12/19 12/31 Kyowa Korea Maritime
  • GWANGYANG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Shanghai 12/19 01/12 HS SHIPPING
    Pegasus Grace 12/24 01/24 HS SHIPPING
    Ever Clever 12/28 01/23 Evergreen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