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11:20

HMM, 선박운항중 필요부품 3D프린팅으로 제작…비용절감 기대

9000TEU급 컨선 대상 3D프린팅시스템 실증 진행
한국선급·HD현대중공업·조선기자재연구원등과 공동연구


HMM은 국내 최초로 ‘선박용 3D프린팅 시스템’의 실증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선박용 3D프린팅 시스템(3DPrinting Digital Workshop)은 선박 운항 중 필요 부품에 3D프린팅을 활용, 자체 제작하는 기술이다. 선박의 다양한 운항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으며 볼트, 너트부터 플렌지(연결 파이프)까지 350여 종의 다양한 중소 부품을 즉시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실증은 9000TEU급 컨테이너선 <에이치엠엠그린>호에서 진행되며, HMM은 실제 운항 환경에서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선박 부품 조달 가능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선박용 3D프린팅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는데, 이번 시스템은 금속분말을 사용해 스테인리스 소재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어, 충분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선박용 3D프린팅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부품의 조달 기간, 재고량 등을 개선할 수 있어 선박 운항 중 수시로 진행되는 선박 유지보수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MM은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2023년 9월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 미국선급,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광역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씨에스캠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HMM 관계자는 “최신기술의 다양한 연구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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