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0 09:12

조선 빅3, LNG선 훈풍에 13년만에 동반 영업익 흑자

지난해 합산 영업익 2兆 돌파…한화오션 흑자전환


국내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2011년 이후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달성했다. 건조 단가가 크게 오르고 조선사들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진행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조선사들은 올해 시장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박 수주량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더욱 개선될 거란 관측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개 대형 조선사의 매출 총액은 전년 36조7139억원 대비 26% 성장한 46조21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2023년 3191억원에서 지난해 2조1747억원으로 6.8배(582%) 증가하며 조 단위의 실적을 신고했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고, 한화오션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합작 순이익 역시 전년 1493억원에서 2조336억원으로 13.6배(1262%) 폭증했다. (해사물류통계 ‘국내 대형조선사 2024년 영업실적’ 참조)

HD한국조선해양·삼성重, 영업익 두자릿수 증가

세 조선사들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신조 선가 상승과 고정비 절감 등을 꼽았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은 외형과 내실을 동반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 21조2962억원 대비 20% 성장한 25조53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전년 2823억원 1449억원 대비 각각 5.1배(408%) 10배(904%) 폭증한 1조4341억원 1조4546억원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건조 단가가 높은 친환경 선박의 수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외형 확대에 성공하는 한편, 영업이익 규모도 대폭 개선했다. 매출액은 9조9031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027억원 53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1년 전 8조94억원 2333억원 -1556억원에 견줘 매출액은 24%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116% 폭증했으며, 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이 진행된 데 따른 결과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순이익은 이연법인세가 자산으로 인식돼 흑자 전환했다.

한화오션은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2024년 연간 매출액 10조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 순이익 525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최근 공시했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 7조4083억원 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965억원에서 흑자 전환했으며, 순이익은 1600억원에서 3.3배(228%) 폭증했다. 

상선사업부는 LNG 운반선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손익이 회복됐다. 특수선사업부는 본격적인 잠수함 신조와 창정비 프로젝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해양사업부는 심해 에너지 인프라와 해상 풍력 설치선 분야의 매출 본격화가 이뤄졌고, 환율 상승 등의 일회성 요인이 이익에 반영됐다.

“올해도 LNG선 중심으로 수주 늘어날 것”

대형 조선사들은 올해 수주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부문 수주 목표를 지난해 목표인 135억달러 대비 34% 높은 180억5000만달러로 수립했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97억5100만달러, HD현대미포가 38억달러, HD현대삼호가 45억달러의 목표를 각각 설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 수주는 지난해 실적 73억달러 대비 33% 높은 98억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다.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LNG 운반선은 70척, 초대형 가스선(VLGC) 및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은 40척 수준의 발주가 지속되는 반면, 컨테이너선은 노후 선박 교체 수요만 발생할 뿐 선대 확대를 위한 신규 발주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실적 회복세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FLNG(부유식 LNG생산·저장·하역설비) 건조가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2025년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점쳤다. 매출액 영업익이 전년 대비 6% 25% 각각 증가할 거란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부터 연간 목표를 수주 경쟁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지만 시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이 조선사는 LNG 운반선 건조 확대, 잠수함 3척 신조 및 미국 MRO(보수·수리·정비) 사업 확대, 해양 신규 프로젝트 착수 등의 영향으로 2025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선 부문에선 LNG 운반선이 매출의 60~7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수선 부문에선 잠수함 신조와 창정비 위주로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그동안의 공정 지연을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본격 건조 및 초격차·친환경 기술 선도 등을 차질 없이 실행함으로써 내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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