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서 처리된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는 2024년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 1억9254만t 대비 3.6% 증가한 1억9947만t으로, 과거 2억t 이상을 처리한 2017~2019년 이후 4번째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수입 물동량은 1억587만t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수출 물동량은 6866만t으로 4.8%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액체화물은 3.2% 증가한 1억5982만t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 6493만t, 석유 정제품 6894만t, 화학공업 생산품 2024만t 등을 처리했다.
일반화물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3420만t을 처리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차량 및 부품 1498만t, 기타광석 604만t, 철강 319만t 등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12월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전년 대비 0.9% 감소한 40만1000TEU를 처리했다.
UPA는 물동량 증가 주요 요인으로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정유사 원유 수입 및 석유정제품 수출 확대 ▲북미시장으로 완성차 판매 호조 및 조선업 호황에 따른 철강 물동량 증가 ▲상업용 터미널의 꾸준한 성장세, 친환경 에너지 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UPA 변재영 사장은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지속, 러우 사태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 속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차별화된 포트세일즈와 항만운영 효율화로 울산항 물동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며, “올해도 고객중심 항만운영 및 친환경 에너지 확대를 통해 울산항 물동량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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