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 09:12

‘평균운임 50% 급등’ 日 ONE 1분기 영업익 9000억…73%↑

길어지는 홍해사태에 연간 순이익 목표 3.8조로 상향 조정


한 분기에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일본 컨테이너선사 ONE이 홍해발 물류 사태 장기화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상향 조정했다. 

ONE은 영업보고서에서 2024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영업이익 6억6700만달러(약 9000억원), 순이익 7억7900만달러(약 1조10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1년 전의 3억8600만달러 5억1300만달러에 견줘 영업이익은 73%, 순이익은 52% 신장했다. 매출액은 전년 37억6500만달러에서 42억1100만달러(약 5조7000억원)로 12% 증가했다. 

선사 측은 “홍해 사태에 따른 선박의 희망봉 우회 운항과 항만 혼잡 등으로 공급이 줄어든 결과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1분기에 투입된 ONE의 컨테이너선은 수출항로에서 만선(滿船)으로 출항했다. 일본 선사의 화물적재율(소석률)은 북미수출항로가 전년 82%에서 18%포인트(p) 상승한 100%, 유럽수출항로는 94%에서 6%p 오른 100%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재고를 확보하려는 화주들의 선적이 늘어난 결과 물동량이 증가했다. 반면, 수입항로는 북미가 1%p 하락한 43%, 유럽 역시 6%p 떨어진 48%p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물동량은 전년 282만5000TEU 대비 11% 늘어난 314만2000TEU를 달성했다. 아시아에서 북미로 실어 나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57만8000TEU 대비 16% 늘어난 67만3000TEU로 집계됐다. 아시아발 유럽행 물동량 역시 전년 38만5000TEU에서 43만4000TEU로 13% 증가했다. 

 


운임 지수는 상승했다. 북미항로는 126에서 137로 9%, 유럽항로는 139에서 201로 45% 각각 올랐다. t당 연료유 가격은 지난해 590달러에서 올해 594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ONE은 홍해 사태가 정상화되기까지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며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일본 선사는 연간 순이익을 상반기 22억4500만달러, 하반기 5억달러 등 총 27억4500만달러(약 3조7000억원)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기록한 9억74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대비 2.8배(182%), 지난 5월 예상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대비 2.7배(174%) 각각 폭증한 수치다.

일본 3대 해운사, 외형·내실 동반성장

ONE의 모회사인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는 컨테이너 운임 급등과 벌크선 사업 호조 등으로 외형과 내실이 동반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NYK는 1분기(4~6월)에 전년 471억엔 대비 40% 증가한 659억엔(약 6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순이익 역시 1102억엔(약 1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735억엔에서 50% 신장한 실적을 일궜다. 매출액도 15% 증가한 6517억엔(약 6조원)을 달성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564억엔 대비 21% 감소한 445억엔에 그쳤다. 선사 측은 계열사인 북미서안 터미널에서의 지분 매각에 따른 처리량 감소로 매출액이 후퇴한 반면,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하며 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벌크선 사업 매출액은 철광석 선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1347억엔에 견줘 21% 신장한 1632억엔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항공과 물류는 각각 26% 15% 증가한 466억엔 1890억엔을 거둬들였다.

 


MOL은 1분기 매출액이 13% 성장한 4359억엔(약 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245억엔에서 66% 급증한 407억엔(약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912억엔에서 17% 증가한 1071억엔(약 1조원)을 기록했다. 

이 선사의 벌크선 매출은 954억엔에서 1065억엔으로 12% 신장했다. 서호주산 철광석 선적이 증가한 데다 홍해 사태에 따른 선박의 희망봉 우회로 톤마일(수송거리)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등을 포함한 제품운송 사업 역시 해상운임이 급등하면서 전년 1472억엔 대비 7% 증가한 1569억엔을 일궜다. 이 밖에 에너지 사업도 23% 증가한 1251억엔을 달성했다.

케이라인의 1분기 매출액은 2676억엔(약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207억엔 대비 2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94억엔에서 307억엔(약 3000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순이익은 97% 급증한 725억엔(약 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벌크선 사업 매출액은  전년 720억엔 대비 23% 증가한 883억엔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운송 사업도 231억엔에서 256억엔으로 11% 신장했다.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선이 포함된 제품물류 사업의 매출액도 1226억엔에서 1511억엔으로 23% 증가했다.

일본 3대 해운사, 일제히 내년 영업익 개선 전망

일본 선사들은 2024년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NYK, MOL, 케이라인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했다. 길어지는 홍해 사태가 선사들의 실적을 끌어올릴 거란 예상이다.

NYK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3개월 전 1650억엔에서 2150억엔(약 2조원)으로 30% 올렸다. 매출액은 2조5700억엔(약 23조8000억원)으로 점쳤다. 직전 전망 2조2900억엔에서 12% 늘었다. 순이익은 2450억엔에서 3900억엔(약 3조6000억원)으로 59% 상향했다.

MOL은 연간 매출액을 1조8150억엔(약 16조8000억원)으로 예상하는 한편, 영업이익 목표를 1560억엔(약 1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순이익 역시 3350억엔(약 3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매출액은 올해 5월 전망한 1조8000억엔에서 1% 상향했으며, 영업이익은 1520억엔보다 3% 확대된 수치다. 순이익은 2150억엔에서 56% 늘려 잡았다.

케이라인은 매출액 전망치를 3개월 전 9800억엔에서 1조200억엔(약 9조5000억원)으로 4% 올렸다. 영업이익은 1020억엔(약 9000억원)으로 930억엔에서 10% 상향했으며, 순이익은 종전 1200억엔 대비 75% 신장한 2100억엔(약 1조9000억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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