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10:00

기고/ 인천내항을 세계적 꿈의 해저상도시로 개발하자

김학소 자문위원


인천 내항은 과거 8개 부두에 48개의 선석이 운영되던 국내 유일의 선거 내항으로 수도권의 관문항 역할을 원활히 수행해 왔다. 하지만 송도지역에 대규모의 인천 신항만이 건설됨에 따라 부두기능이 쇠퇴하면서 단견적이고 단편적인 개발 계획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로 1·8부두가 재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며 2단계로는 2·3·6부두가 추진될 예정인데 여기에 7부두가 포함될 것인지는 내년 말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1·8부두의 1단계와 2·3·4·6·7부두의 2단계 사업이 해양수산부 ‘제4차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될지 여부가 내년에 결정된다.

이러한 내항재개발 계획은 인천시의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 담겨져 있는데 이 마스터 플랜은 육상에 박물관, 관광시설, 비치, 부티크, 아일랜드, 호텔, 리조트 등으로 재개발하는 것이다. 45만평에 이르는 광대한 수면적 활용을 도외시한 반쪽짜리 계획으로 100년 대계를 바라보는 원대한 계획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금의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된다면 흔해 빠진 그저 그런 도심재개발의 하나로,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천 내항이 세계적 인류의 명품 유산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우선 개발의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 세상에 전혀 없는 새로운 웅대한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한다. 인천 내항은 세계 최초 꿈의 해저도시로 개발돼야 한다.

제물포르네상스 계획의 목표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개념의 해저도시 건설로 온 인류가 방문하고 싶은 명품 도시를 개발하는 것으로 개편해야 한다. 세계 인류, 특히 젊은이들의 선망의 도시로서 뉴 어젠다 및 이슈의 선점을 위한 신개념의 해저도시로 계획해 현재 세계 50위의 인천을 세계 톱 10의 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동시에 이들을 초월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글로벌 차원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외 사례들은 대부분 육지부의 일부로 해저공간을 개발하고 있어 그리 웅대하지도 미래지향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은 완벽하고 흡족한 해저도시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해수면공간, 해저공간에 대한 이용 계획이 협소하고 불완전한 자급자족적 계획이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상하이 원더랜드는 3만평 정도의 공간을 개발해 인공호수, 수중수상호텔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몰디브의 랭갈리 아일랜드는 5m의 해저호텔 결혼식, 해저해상공간, 해저하펜푸시, 해저스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두바이 아일랜드팜의 경우에는 가장 앞서가고 있는 바 브리지슈트, 5-테라스, 아쿠아리움시티, 오션스위트룸, 해저 아쿠아리움 속의 호텔룸(호텔과 아쿠아리움의 공간결합화), 캡슐형 해저리조트, 캡슐형 리조트 등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울산 신리항에 수심 30m에 3인이 30일간 체류하는 해저공간을 계획하고 있고, 부산 북항에 오셔닉스(Oceanix) 디자인을 발표해 2030년 완공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해저도시 개발 트렌드와는 엄청난 시차를 보이고 있음은 물론 국가적인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 저급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인천내항의 해저상도시의 개발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해저상도시는 인천공항과 연계된 자급도시를 개발하는 동시에 도시와 항만의 조화로운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한 동선계획과 도로, 철도, 항공, 해운(여객선·크루즈선박), 마리나 등과의 연계성 확보를 위한 계획이 추진돼야 한다. 자급자족의 복합도시로서 해수온도차 발전, 해상풍력, 조력, 파력발전 등을 통한 자족적 전기공급과 해수 담수화를 통한 식수의 자급적 공급시템이 추진되는 동시에 숭의역, 월미도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교통시스템의 확보 등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개발방향 하에서 다음과 같은 단계별 사업계획 및 구역별 개발 개념이 도입돼야 할 것이다. 거대한 해저도시가 제물포르네상스 계획 내용과의 연동을 통한 동인천역의 복합개발과 입체적으로 연결되는 동시에 제물포구와 동인천의 스카이 워크계획 등을 포용할 수 있는 도심 연계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2025년 개발을 목표로 복합 개발, 문화특구, 조계지 등으로 이어지는 동인천역과의 원활한 연계성이 확립돼야 한다.

우선, 1단계로서 1-8부두 및 전면해상 지역이 개발돼 배후의 역사, 문화관광, 체험단지, 상상플랫폼 등의 시설계획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2단계로 2·3·6·7부두 지역의 해저를 해양리조트, 마리나로 개발될 예정인 월미도의 해사고 전면과 리조트 계획이 수립되는 6부두, 이전 예정인 방위사령부 이전 적지와의 연계 활용이 추진돼야 한다. 3단계 사업으로서는 4·5부두 지역의 혁신기지화 계획, 마리나시설 계획, 인시티, 신산업 단지와 연계성을 고려해 해저지역에 해양신산업 단지, 우주항공산업 단지 등을 계획하는 동시에 내항과 남항을 연결해주는 가로계획이 포함돼야 한다.

인천 내항지역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유일의 선거공간으로 자연 재해에 안전한 지역이다. 해저도시를 건설함에 있어 해수를 퍼내고 공사를 하면 육상에서의 건설공사와 비슷한 조건에서 건설함으로써 해저공사에 따르는 공법상의 어려운 문제는 물론 공사비를 대폭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해저공간에서의 지하를 더 개발한다면 세상에 없는 새로운 해저도시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고 있다.

글로벌 최고의 환상적인 해저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의지를 가지고 세계 최고의 명품을 계획해 새로운 한류문화를 창조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저도시를 개발할 때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제도를 발본색원해 개선하는 동시에, 개발에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추진하는 경우 각종 정책적 혜택 및 기업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므로 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하거나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인천해저상도시를 개발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는 수질 문제와 탁도 문제가 있는 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추진돼야 한다. 또한 해저상도시의 산업 효과 및 기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학술연구 및 R&D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발생 가능한 난제들이 사전에 방비될 수 있도록 주도 면밀하게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무쪼록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인천 선거내항을 평범한 도시재개발 차원에서 벗어나 인천시민과 국가 및 인류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유산을 개발한다는 차원에서 꿈의 해저상도시를 개발해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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