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09:18

MSC, ‘단독운항’ 부산-남미동안항로 출범

中-유럽 구간도 독자노선 개설


내년 1월부터 2M 멤버인 덴마크 머스크와 결별하는 스위스 MSC가 독자 행보를 본격화한다. MSC는 7월부터 단독으로 선박을 투입해 아시아와 남미 동안을 연결하는 카리오카(Carioca) 서비스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2M 차원에서 운영되는 이파네마와 산타나 서비스를 보완하는 한편 우리나라와 중국, 브라질 남부 지역 간 운항 빈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브라질 이타포아와 리우데자네이루가 행선지 명단에 새롭게 추가됐다.

전체 기항지는 부산-상하이-닝보-서커우-싱가포르-리우데자네이루-파라나과-이타포아-산투스-이타과이-콜롬보-싱가포르-부산 순이다. 7월19일 7800TEU급 <엠에스씨요코하마>(MSC YOKOHAMA)호가 부산항에서 첫 취항에 나선다.

스위스 선사는 또 아시아와 북유럽을 잇는 브리태니어(Britannia) 서비스도 새롭게 연다. 중국에서 출발해 베트남과 영국 리버풀을 직항한다. 노선은 상하이-닝보-옌톈-붕따우-리버풀-로테르담-앤트워프-함부르크-런던게이트웨이-싱가포르-상하이 순이다. 유럽 3대항만에서 환적해 스칸디나비아와 발트해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신항로는 7월1일 9640TEU급 <엠에스씨데니스엑스>(MSC DENISSE X)호가 상하이항을 출발하면서 시작된다. 이 선박은 MSC가 머스크에서 인수한 2000년에 지어진 노령 선박으로 기존 명칭은 <카르스텐머스크>(Carsten Maersk)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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