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33

싱가포르 EPS, 친환경선단 확충 속도…발주량 108척까지 늘려

2018년 이후 친환경프로젝트에 3.6조 투입



싱가포르 선주 이스턴퍼시픽쉬핑(EPS)이 이중연료 추진선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느새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등을 포함한 이중연료엔진이 탑재되는 신조 발주량이 108척에 달한다.

EPS는 기존 연료 대비 환경 부하가 낮은 새로운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선박을 적극 도입해 고객의 환경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PS는 최근 발표한 ‘2024년도 ESG(환경·사회·투명경영) 리포트’에서 환경 관련 투자실적 등을 공개했다.

EPS는 지난 2018년 중유 연료와 LN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세계 최초로 발주했다. 이를 시작으로 이중연료 추진선박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발주량을 108척까지 늘렸다.

선형별로 보면, 컨테이너선 30척, 벌크선 27척, 가스선 22척, 유조선 11척, 자동차선 18척 등 108척이다.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자동차선 모두 LNG 이중연료 추진선박이다. 벌크선은 LNG 연료 외에 암모니아 연료에 대응한 뉴캐슬막스 14척이 포함된다.

가스선은 LPG(액화석유가스), 에탄, 암모니아의 각 연료가 연소되는 이중연료 추진선박이다.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8척이 포함된다.

올해 3월까지 LNG 연료에 대응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3척 및 자동차선 3척, VLEC(대형에탄운반선) 6척 등 57척의 이중연료 추진선박이 취항했다. EPS는 친환경선박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2025년의 GHG(온실효과가스) 배출 삭감 목표를 2년 앞당겨 달성했다.

나머지 51척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는다. 암모니아 이중연료의 첫 번째 선박은 2026년 취항할 예정이다. 현재 EPS가 보유 중인 선박은 253척이다. 발주잔량은 80척이다.

EPS는 2018년 이후 해운의 환경부하를 줄이기 위해 15개 친환경 프로젝트에 총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분야는 이중연료 추진선박, 바이오 연료, 풍력추진 기술, 탄소 회수 기술, 항해 최적화 등 다양하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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