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가 마무리되면서 대만 3대 선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개 선사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268억NTD(약 1조1300억원) 343억NTD(약 1조4400억원)로 집계됐다. 2022년 7134억대만달러(NTD) 6079억NTD에서 각각 96% 94% 급감했다.
매출액 합계 역시 5175억NTD(약 21조7400억원)를 기록, 전년 1조2622억NTD 대비 59% 감소했다.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 55% 대비 53%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 실적에선 양밍해운과 완하이라인의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그린은 매출액 2767억NTD(약 11조6200억원), 영업이익 348억NTD(약 1조4600억원), 순이익 353억NTD(약 1조4800억원)를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6273억NDT에서 56% 역신장했고, 영업이익 순이익도 3748억NTD 3342억NTD 대비 91% 89%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60%에서 지난해 13%로 47%p 축소됐다.
양밍해운은 63% 감소한 1406억NTD(약 5조9100억원)의 매출액을 신고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17억NTD(약 -700억원), 순이익은 97% 급감한 48억NTD(약 20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2년 매출액 3759억NTD, 영업이익 2207억NTD, 순이익 1806억NTD를 각각 냈다. 영업이익률은 -1%를 기록, 전년 59% 대비 60%p 후퇴했다.
같은 기간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1002억NTD(약 4조2100억원), 영업이익 -63억NTD(약 -2600억원), 순이익 -58억NTD(약 -2400억원)를 각각 냈다.
1년 전 2590억NTD 1179억NTD 931억NTD에 비해 외형은 6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52%p 떨어지며 에버그린 양밍해운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