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지난 17일 열린 ‘2024 서울마라톤 겸 제94회 동아마라톤’ 대회에 공식 물류사로 참여하면서 스포츠 물류 영역의 입지를 굳혔다.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은 국내에서 유일한 세계육상연맹 인증 플래티넘 라벨 대회로, 선수와 일반인 약 3만8000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국제 대회다. 한진은 지난 2004~2010년 서울마라톤 공식 물류 협력사로 참여했으며, 14년 만에 다시 협력하게 됐다.
한진은 이번 대회에서 옷가지와 장비 등 개인 물품 운송을 맡아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한진택배 1t급 배송차량 27대와 11t급 간선차량 15대 등 총 40여대의 차량을 동원해 마라톤 출발지인 광화문에서 골인지점인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이송하며 대회 운영을 지원 사격했다.
회사는 특수물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 대회부터 생활 스포츠, 시즌 이벤트까지 물류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객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연결고리를 늘리고 생활스포츠 저변 확장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한진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공식 물류사로 대회 기간 2만여t의 경기물자 통관과 국제운송, 일괄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인천에서 항저우까지 해상‧육상으로 방송장비 운송을 담당했으며,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방송장비를 이송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코리아컵 국제 경주마 대회에선 경주마의 국제 운송을, 10월엔 2023 더 컬러런의 사전배송 물량 택배와 포장 서비스를 수행했다.
한진 관계자는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은 사업성과 고객 소통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효과를 지닌다”며 “스포츠 물류 강점을 활용해 국제 대회뿐 아니라 생활스포츠 대회 전반에 참여하고,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