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21 09:30

인천공항 줄줄이 보수공사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 개항 3주째인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은 물이 새고 마룻바닥이 부풀어 오르는 등 하자가 잇따라 발생, 보수공사가 줄을 잇고 있다.
20일 여객터미널 동편 지하1층 인천공항세관 고충처리담당관실 한쪽 벽면 구석에는 바닥이 파헤쳐진 채 반투명 비닐로 가려져 있는데다 통로에는 종이박스가 여러개 깔려 있어 마치 공사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멀쩡한 사무실이 공사판으로 바뀐 것은 벽면 뒤쪽에 있는 샤워장에서 물이 흘러들어 공항공사측에서 보수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수는 지난 13일 세관 사무실내 컴퓨터가 켜지지 않아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샤워장은 당분간 폐쇄된 상태다.
여객터미널 동편 1층 편의점 앞 마룻바닥은 인근 화장실에서 물이 흘러나와 목재가 부풀어 오르는 바람에 19일 오후 보수작업이 벌어졌다.
목재바닥의 일부를 들어내고 새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여객은 소음에 시달리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여객터미널내 누수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출국장 26번 게이트 앞 출입국심사대 천장과 29번 게이트 맞은 편 천장에서도 각각 발생한 바 있다.
이밖에 여객터미널 3층 B음식점 유리창도 파손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상주기관원 출입증 검색장치도 잦은 고장을 일으켜 애물단지취급을 받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하루 10건 정도의 보수신청이 접수되고 있다"며 "아파트도 처음 입주하면 상당기간 하자 보수기간이 있는 것처럼 여객터미널도 몇가지 작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바로바로 고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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