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3포인트 하락한 2348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부진 영향으로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주 초반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됐고, 중소형선 시장의 경우 약세가 지속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2월15일 기준 2만2663으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63포인트 떨어진 411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연말 특수가 조기 종료된 대서양 수역에서 부진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북중국 지역의 기상 악화로 인해 선복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수역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당분간 북중국 지역의 악천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여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견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춘절 대비 재고 구축이 완료되면 조정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8.6% 상승한 3만6500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900으로 전일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물동량이 꾸준했지만, 남미를 비롯해 주요 항로에서 물량이 줄어들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석탄 수입국들의 재고량이 높아 위축된 시황이 이어졌다. 이번 주는 북중국 지역의 강설과 강풍 등으로 인해 접안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돼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563달러로, 전주보다 11.7%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1426으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도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흑해에서 물동량이 처리된 이후 선복 증가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아시아 역내 석탄 물동량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약보합세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주는 별다른 상승 요인이 없을 것으로 보여 조용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7.4% 내린 1만7977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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