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는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일본 히로시마현 구레시 클레이튼 베이 호텔에서 부산-히로시마 해운산업 교류를 위한 2023 한국선박관리 해외로드쇼를 열었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엔 부산 주요 선박관리업체와 일본 히로시마지역 특수선 선주를 포함한 해운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1부 세션인 세미나에선 ▲한국 해기인력 및 선박관리산업 현황(협회 이창민 회장) ▲부산 선박관리산업 현재와 미래(부산시 정상구 해운항만과장), ▲한국선박관리산업의 디지털화 전략(포스SM 이상조 실장) ▲새로운 온실가스 등급의 시사점(라이트십 야마다 유 선장) 등 4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협회는 세미나 이후 열린 만찬 간담회에서 한국선박관리산업의 강점과 기술력을 홍보하고 히로시마 지역 선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등 영업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 정상구 해운항만과장은 “앞으로 선박관리산업이 부산의 지역 특화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선박관리산업협회 이창민 회장은 “고베 행사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일본 현지 행사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해운산업의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본 선주의 니즈를 파악해 선박을 수탁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선박관리 해외 행사는 2012년부터 6년간 일본 도쿄 이마바리 고베,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렸다가 예산 문제와 코로나 사태 등으로 한동안 중단됐다. 협회 157개의 회원사는 1946척의 선박과 7067명의 선원을 관리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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