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5포인트 하락한 204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선형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케이프선 시장은 주초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강세가 유지됐고, 수프라막스 시장은 주 중반 이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0월20일 기준 1만8711달러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7포인트 떨어진 3556을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주초 중국에서 철광석 수입이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주 중반 이후 수요 부진에 대한 재고 비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서호주와 브라질에서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급감했다. 반면 북대서양에서는 물동량이 꾸준해 선복이 부족했다. 이번 주는 동호주에서 석탄 수출이 일단락되고 조정이 계속되면서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061달러로 전주보다 7% 인상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638로 전일보다 3포인트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이 시황을 이끌었다. 북미에서 곡물의 수출이 궤도에 오른 가운데 브라질 아마존강에서 가뭄으로 인해 항만 대기가 길어진 점도 미국산 곡물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됐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중국에서 석탄 수입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대서양 수역에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와 비교해 6% 하락한 1만5146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동일한 1287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 곡물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인 반면 태평양 수역은 소강 상태를 보이며 엇갈린 시황을 연출했다. 이번 주는 멕시코만에서 곡물 수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항로에서는 다소 조용할 것으로 보여 약보합세가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4% 인상된 1만4767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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