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2포인트 상승한 1991로 마감됐다. 케이프 시장의 폭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나막스 시장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BDI는 2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0월6일 기준 1만7469달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40% 증가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76포인트 늘어난 3485를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중국의 긴 연휴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수요의 강세와 대서양 수역의 선복 부족으로 인해 BCI는 큰 폭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호주 원료탄과 서아프리카의 보크사이트 물동량이 시황을 이끌었다. 이번 주는 중국의 연휴가 종료에 따른 성약 활동의 증가와 함께 대서양 수역의 선복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철강 수요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조만간 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153달러로 전월보다 무려 96% 인상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86로 전일보다 14포인트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전반적인 성약 활동의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다가 케이프선과의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화물이 이관됨에 따라 주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주는 중국과 인도에서 겨울철 대비 석탄 재고 구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월과 비교해 15% 상승한 1만5185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1232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소강 상태를 보이며 하락세가 유지됐다. 미국산 곡물 수확이 진행되면서 멕시코만과 북서부 항만에서 모두 수출 검역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석탄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금주는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월 대비 13% 인상된 1만3535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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